"하필 폭풍우 오는 날"..'컬투쇼' 산들X우주소녀, 흐린 날씨에도 쾌청한 라이브[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6.06 15: 55

B1A4 산들, 우주소녀가 흐린 날씨와 상반되는, 밝은 입담과 무대를 선사했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3, 4부에는 '특선 라이브' 코너가 마련된 가운데, 그룹 우주소녀와 B1A4 산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산들은 지난 3일 솔로 앨범 '날씨 좋은 날'으로 돌아왔다. 산들은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 곡 '날씨 좋은 날'에 대해 "찬란한 슬픔을 그린 노래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날씨 좋은 날이 요즘 귀하다. 날씨 좋은 날에 하늘을 봤더니 옛 연인이 떠오르는데, 마음을 정리하려고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날씨 좋은 날'은 윤종신이 작사, 작곡부터 디렉팅까지 맡은 곡이다. 이에 홍경민은 "윤종신에게 발음 지적을 받지 않았냐"고 물었다. 산들은 "딱히 그러시진 않았다"며 "녹음 중에 발음이 좋다고 해주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산들은 윤종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산들은 "평소에도 윤종신 선배의 곡을 너무 좋아한다. '오르막길'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힐링을 많이 받았다"며 "이번 타이틀 곡을 윤종신 선배가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알겠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산들은 평소 방탄소년단 진, 빅스 켄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한 청취자는 진, 켄이 산들의 신곡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냐고 질문했다. 산들은 "노래를 들려주진 않았다. 그냥 떨린다고 얘기했더니, 빨리 한 번 보자고 하더라"고 답했다.
우주소녀는 지난 4일 신곡 'Boogie Up'으로 컴백했다. 엑시는 이번 앨범에 대해 "여름 스페셜 앨범이다. 여름에 듣기 좋고, 듣기만 해도 경쾌하고 흥이 절로 나는 노래다. 에어컨 바람을 쐴 필요가 없다. 뼛속까지 시원하다"고 홍보했다. 
엑시는 이번 신곡의 랩 메이킹을 담당했다. 엑시는 "우주소녀의 유일한 래퍼다. 랩을 잘하는 친구가 없다. 대신 다들 노래를 잘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DJ 홍경민은 우주소녀의 새 앨범 트랙리스트를 읊은 뒤, 다 신나는 노래냐고 물었다. 이에 우주소녀가 "'Boogie Up'과 비슷하다"고 말하자, DJ 김태균이 "다 듣고 나면 귀가 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우주소녀는 "녹였다가 얼렸다가 한다. '핫'한 여름 곡도 있다"고 말했고, DJ 홍경민은 "대장간도 아니고, 귀가 단단해지겠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필 이날 날씨는 흐리고 비가 왔다. 산들, 우주소녀의 신곡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였다. 이에 산들은 "제목이 '날씨 좋은 날'인데, 오늘 날씨가 너무 안 좋다. 하필 오늘이 컴백인데 이럴 수 있나 싶다"고 허탈해 했다. 엑시 역시 "신곡이 듣기만 해도 시원한 노래인데, 하필 오늘 폭풍우가 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산들은 '날씨 좋은 날'과 '그렇게 있어 줘'를, 우주소녀는 'Boogie Up'을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다. 산들은 감미로운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우주소녀도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여름과 꼭 맞는 무대를 펼쳤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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