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개봉 8일 째인 6일 오후 12시 47분 누적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기생충'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6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8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수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2주차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 기세라면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천만작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신작들의 개봉 러시 속에서도 '기생충'은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이 같은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500만 돌파에 배우들 역시 손글씨 인증샷으로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기택 역의 송강호는 “500만 참으로 시의적절합니다! 대단히 감사드립니다”라고 본인의 명대사를 재치있게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개봉 전부터 전세계 192개국에 판매되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기생충'은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먼저 개봉해 해외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기생충'은 프랑스의 영화, TV 등 영상 작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랑스 미디어 전문 포탈사이트 알로시네 사이트에서 평점 5점 만점 중 4.8점을 얻으며 호평 세례를 받고 있으며, 주요 프랑스 매체들도 극찬을 쏟아내며 해외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다양한 방송에서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 대해 다룰 예정. tvN 고품격 시사레슨 ‘커버스토리’에서는 칸영화제 현장에 있었던 국내외 영화평론가와 기자가 직접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영화 ‘기생충’의 성공 세가지 포인트에 대해 분석한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재회한다. 2017년 6월 '옥자'로 출연한 이후 2년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영화 ‘기생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영화의 주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화 ‘기생충’에는 JTBC 보도국의 실제 기자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엔딩크레딧 스페셜 명단에도 손석희 앵커 이름이 올라간 만큼, 섭외 비화 등 다른 곳에선 듣기 힘든 이야기들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수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봉준호 감독이 이날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