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1홈런 4타점’ 김하성 맹활약, 박병호 공백 느껴지지 않았다[오!쎈 人]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6.06 20: 06

[OSEN=고척, 길준영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맹타를 휘두르며 박병호의 공백을 지웠다.
김하성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날아다녔다.
이날 키움은 간판타자 박병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그동안 피로와 잔부상이 누적되어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다. 금방 회복할 것”이라며 박병호의 1군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3회말 1사 1,2루에서 키움 김하성이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장정석 감독은 “최대한 박병호를 1군에 두고 싶었다. 타선에 박병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김하성이 박병호의 빈자리를 느껴지지 않게 만들었다. 
김하성은 1회말 2사에서 SK 선발 박종훈의 시속 121km 커브를 걷어올려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회 1사 1, 2루에서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3-0을 만들었다.
7회 2사 1루에서도 깔끔한 안타를 날리며 찬스를 이어나갔다. 김하성이 이어간 찬스는 2사 만루에서 임병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까지 연결됐다. 
김하성은 5-2로 앞선 8회 2사 1, 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김하성은 4개의 안타 중 3개(2루타 2, 1홈런)를 장타로 만들며 엄청난 파워를 과시했다. 김하성의 활약으로 키움은 6-2 승리를 거뒀다.
물론 박병호는 키움에게 반드시 필요한 타자다. 박병호가 타선에 들어오면 무게감이 달라진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만큼은 김하성이 박병호의 몫을 충분히 해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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