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계속 일찍 내려와서 팀과 계투진에 많이 미안했다. 오늘은 계투진이 쉴 수 있게 긴 이닝을 던져 만족스럽다".
백정현(삼성)이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백정현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4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 좌완 완봉승은 2010년 7월 18일 시민 LG전 차우찬 이후 3245일 만이다. 삼성은 NC를 6-0으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다음은 백정현과의 일문일답.
-데뷔 첫 완봉승 달성을 축하한다.
▲최근 들어 계속 일찍 내려와서 팀과 계투진에 많이 미안했다. 오늘은 계투진이 쉴 수 있게 긴 이닝을 던져 만족스럽다.
-이전 등판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가.
▲개인적으로 멘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님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 부분을 수정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어떤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가.
▲팔스윙할때 힘을 쓰려고 하다 보니 폼이 커졌다고 할까. 그래서 간결하게 던지려고 초점을 맞춨다. 1회 적응이 덜 된 느낌이었는데 던지면서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코치님께서도 경기 결과보다 투구 밸런스에 초점을 맞추라고 하셨다.
-올 시즌 2승 모두 NC를 상대로 거뒀는데.
▲(NC전이라고) 의식한 건 없다. 내 공을 던지는데 집중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좋은 느낌을 찾았는가.
▲결과는 좋았는데 계속 준비 잘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완벽한 건 아니다. 계속 연습하고 준비하겠다.
한편 김한수 감독은 "선발 백정현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덕분에 불펜도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첫 완봉승 달성을 축하하고 오늘의 감각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며 "날씨가 좋지 않은 가운데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선수 전부가 더 집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