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1000회를 맞이해 주역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입담을 펼쳤다.
6일 방송된 KBS2TV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4'에서 개그콘서트 1000회 특집이 그려졌다.
20년 간 대한민국을 웃게한 '개그콘서트'가 1000회를 맞이해 웃음 주역들 개그맨들이 출연했다. 옥동자부터 이승윤, 김준현, 김원효, 그리고 오나미, 정종철, 김승혜가 자리를 채웠다.
먼저 개그콘서트 '1000회'를 축하하면서 황금기 주역인 정종철의 소감을 물었다. 정종철은 "20년간 사랑받은 그 영광의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명절에 가족을 만난 듯한 따뜻함이 있다고 했다.
김준현은 1000회 특집보고 속상했다고 했다. 너무 뚱뚱하게 나왔다고. 김준현은 "그날 여의도 맛집 순회, 그리고 사우나 가서 두 시간을 잔 것이 문제였다, 너무 팅팅 부어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종철의 개그맨 시험 프리패스 루머를 물었다. 정종철은 "난 개인기로 들어왔다"며 이는 거짓이라면서 "오지헌와 오정태가 얼굴로 프리패스한 케이스"라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오지헌에겐 못생긴 계보를 뺏긴 느낌에 밉상으로 보였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원조 소리장인인 정종철의 개인기를 보기로 했다. 정종철은 유원지 펀치 기계 소리를 시작으로, 테트리스 게임소리, 그리고 비트박스 업그레이드 버전인 소름끼치는 EDM 비트박스로 스튜디오를 뒤집어 놓았다.
김준현은 '맛있는 녀석들' 이후 식당만 가면 서비스가 나온다고 했다. 자신이 주문한 것 외에도 서비스가 나와 남기기 미안하다고. 김준현은 "저도 배부르다"면서 워낙 먹방으로 유명해 서비스를 남길 수 없는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싫어하는 음식과 가리는 것 없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연예계 중계로 사랑앓이 중이라는 개그민 김승혜는 "리포터로 매주 꽃미남들 만난다"며 강하늘부터 차은우를 만난 일화를 전했다. 이어 "오늘 조세호씨도 눈이 마주쳤다,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는 "들켰냐"며 센스있게 받아쳤고, MC들은 김승혜에게 "조세호 남자로 괜찮냐"며 기습 질문,
김승혜가 "너무 좋아"라고 대답해 두 사람이 1호 커플이 되길 모두가 응원했다.
김승혜는 즉석에서 '핵인싸'춤을 선보였고, 이내 개그맨 출신으로 리포터로 활약했던 일화를 전했다.
특히 '좀비' 콘셉트 인터뷰로 류승룡이 '선팔로우' 했다고. 옆에 있던 이동휘도 함께 '맞팔로우'하게 된 특별한 일화를 전했다.
MC들은 김원효에 대해 "BTS의 연예인"이라 말했다. 김원효는 "작년 음악 시상식에서 아내 진화와 동반 수상을 했다"면서 "BTS가 나와서 나도 팬심이 폭발했는데 시상식이 끝나고 먼저 BTS가 '원효형 팬'이라고 해줬다, 특히 뷔"라며 기뻐했다.김원효는 "합창 수준으로 내 유행어 '안 돼'라고 외쳤다"며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인기의 폭이 넓어졌다는 이승윤은 "내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어르신의 방탄소년단"이라면서
"주말 휴게소 방문하면 어르신들 버스들 앞에서 난리가 난다"고 했다. MC들은 "산 샀다는 얘기도 있다"고 하자, 이승윤은 "산 매물 추천도 많이 받아, 직접 사진 않는다 산을 사랑할 뿐"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승윤은 과거 격투기 경기로 코뼈가 골절된 일화를 전했다. 이승윤은 "개그맨 작가실에 개그맨들 키가 있다"면서 "다양한 재츠있는 키 버전이 있는데, '이승윤 코뼈 골절돼서 누워이을 때 키'가 있더라"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
또한 자신의 위상이 바닥으로 내려갔다면서 후배들에게 '업신 승윤'으로 불린 일화를 전했다. 이승윤이 정신승리로 이를 극복한 에피소드를 전하자, MC들은 "코너로 만들어도 되겠다"면서 유재석은 "말할 때마다 터진다"고 놀라워했다. 1000회 특집만큼 뼈그맨들의 토크가 총집합한 시간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해투4'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