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정해인, 김준한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에서 이정인(한지민)이 권기석(김준한)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정인은 유지호(정해인)가 보는 앞에서 기석에게 "우리 헤어져"라고 말했다.
기석이 "너 진짜 왜 그래"라고 하자, 정인은 "예상했으면서 뭘. 그만 헤어지자"라고 선을 그었다. 기석이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정인은 "헤어지자는 말을 내가 한 게 분해? 난 그 동안 오빠한테 수도 없이 듣던 말인데 걱정마. 혹시라도 누가 물으면 내가 차였다고 해줄게"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정인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지호에게 "이번 일은 지호씨랑 별개의 문제다"라고 했다. 이에 지호는 "마음에 있는 사람이 연인과 헤어진다는데 마냥 좋지만은 않다. 모르겠다 이게 무슨 느낌인지"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때 유지호의 아들 은우(하이안)에게 전화가 왔다. 정인은 은우와 살갑게 통화했다. 이 모습을 본 지호가 미소를 지었다.
정인과 지호, 이재인(주민경)과 박영재(이창훈)이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이때 기석이 정인의 집 앞에 찾아왔다. 기석이 "작정하고 지른 건 알겠는데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되는거 아냐. 여기서 끝내?"라고 물었다. "상처 받은 거 알겠는데 다시 잘해볼 생각을 해야지"라고 했다. 기석은 "시간 달라고 해서 줬잖아. 이번엔 나야. 시간 줘. 그냥 이렇게 끝내는거 말이 안돼"라고 말했다.
신형선(길해연)이 지호를 찾아갔다. "이사장님이 퇴직하고 아빠한테 재단 자리를 하나 주려는 것 같다"며 준한의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지호는 "그래서 나더러 심청이가 되라는거야?"라고 발끈 화를 냈다. 이어 지호는 형선에게 "혹시나 무슨 일 생기면 나 좀 많이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기석과 정인, 최현수(임현수)가 술자리를 가지게 됐다. 기석이 지호에게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너 혹시 며칠 전에.."라고 하자, 지호는 "네 오피스텔에 있었어요"라며 "오셨던 거 아닌데 상황이 안 좋은 것 같아서 아는 척 못했다. 영재랑 재인씨랑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석은 "그날 있었던 게 너네들이다. 그거지? 아이고.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네"라고 했다. 기석은 "여자친구랑 안 좋아서 집에 찾아갔는데 손님이 와 있다는 거야. 재인이 친구들이라고 하는데 딱 봐도 남자들인거야. 꼭지가 살짝 돌았거든. 딴 놈 만나는 것 같아서. 근데 그게 이 애들이었던거야. 너무 웃기잖아. 넌 줄 알았으면 정인이랑 화해도 하고 좀 풀고 그럴걸. 찬스 날려버렸네. 아는 척 좀 하지 그랬냐"라고 너털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지호는 "그럴걸 그랬네요. 뭐가 됐든 숨길 것 없이 이야기할 걸 그랬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기석과 지호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정인이 안절부절 못했다. 정인이 기석에게 전화해 "당장 집으로 오라"고 했다. 이를 듣고 있던 지호는 기석에게 "안 가시면 안되냐, 아니면 여자친구를 이리로 오라고 하면 안되냐"고 말했다.
정인과 지호의 사이를 눈치챈 재인이 정인에게 약사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정인은 "좋아해"라고 답했다.
정인의 집으로 간 기석이 재인에게 "우리 결혼하려고 한다.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밖으로 나온 기석이 정인을 꼭 끌어안았다. "오빠가 이제야 알았어. 이정인을 사랑하는 거. 더 많이 사랑하자. 내가 더 잘할게"라고 전했다.
다음날 정인이 지호에게 전화해 "지호씨 미안해요. 좋아해서"라고 말했다. 지호가 "좋은 아침이네"라고 미소를 지었다.
기석과 지호가 함께 농구를 한 뒤 한 차를 타고 갔다. 기석이 지호에게 "너 만나는 여자 있다며? 얼마나 대단한 여자인데 숨겨?"라고 물었다.
이어 기석은 "적당한 감정선에서 좋았다가 나빴다가 느끼는게 연애"라고 말했다. 지호는 "그러다가 마음이 변할수도 있지 않느냐"고 물어봤다. 기석은 "나는 그럴일 없는데, 만약 여자친구가 그러면 바로 헤어질 것이다. 하지만 자존심이 밟혔으니 한 풀이 정도는 하고 보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때 정인이 지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석이 "그 여자야? 받아"라고 했다. 지호가 전화를 받지 않자, 기석이 "그래서 여자 잡겠냐. 받아"라고 했다. 지호가 정인의 전화를 받았다. 정인이 지호가 기석과 같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호가 "끊지마"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rookeroo@osen.co.kr
[사진]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