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현충일 하루에만 83만 명이 넘은 관객을 모으며 535만을 넘어섰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6일 하루 1,573개 스크린에서 83만 1,79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535만 5,584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알라딘'은 37만 3,652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280만 3,252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엑스맨: 다크 피닉스'은 24만 6,301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36만 9,154명으로 3위에 차지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는 재개봉 첫날 3만 5,32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됐고, '로켓맨'은 1만 9,375명을 추가해 3만 3,093명으로 흥행 순위 5위를 나타냈다.
국내 박스오피스는 '알라딘'과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흥행 순위가 뒤바뀌었고, '기생충'은 왕좌의 자리를 지켰다. '엑스맨'이 개봉 첫날에는 외화 중 1위를 차지했으나, 바로 다음날 '알라딘'이 역주행 흥행을 보여주면서 '엑스맨'을 꺾었다. '기생충'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영화 최초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5월 30일 국내 개봉한 '기생충'은 오프닝 스코어 56만 8,436명을 기록했고, 이틀째 곧바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6일째 400만을 넘더니 개봉 8일 만에 500만 명에 도달하는 어마어마한 흥행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기생충'은 공휴일인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8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신작 '엑스맨: 다크 피닉스', '로켓맨'을 비롯해 흥행작 '알라딘' 등의 공세에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위 '알라딘'과 2배 이상의 큰 관객수 차이를 드러내면서 개봉 후 줄곧 정상을 지키고 있다.
현재 535만인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히트작 '마더'(298만), '살인의 추억'(525만) 등을 이미 제쳤고, 흥행 기세를 볼 때 '설국열차'(935만), '괴물'(1301만)의 기록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 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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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