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경남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출연진의 찰떡같은 팀워크를 강조했다.
김경남은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다. 김경남은 이번 작품에서 과거 조진갑(김동욱 분)에게 가르침을 받은 뒤 개과천선한 흥신소 갑을기획의 사장 천덕구 역으로 사랑받았다.
김경남은 "'조장풍' 종영 후 종방연까지 마치고 배우들이끼 양평으로 1박 2일 MT를 다녀왔다"며 출연진의 차진 호흡을 강조했다. 그는 "배우들끼리 거의 다 간 것 같다. 회비를 걷어서 갔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1박 2일' MT는 김경남의 제안과 김동욱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성사됐다. 김경남은 "촬영 중반 쯤에 '이대고 끝나면 허전할 것 같다'고 동욱이 형한테 말했다. '포상휴가도 안 갈 것 같은데 자체적으로 우리끼리 MT라도 가는 게 어떠냐'고 했는데 흔쾌히 '가자'고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대학교 MT 같았다. 가장 어린 배우부터 가장 나이 많은 배우까지 크게는 10살이 넘게 나이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다들 한마음으로 재미있게 놀았다"며 "몸으로 하는 게임부터 같이 운동하고 맥주도 마시고 재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레크리에이션은 양태수 역의 이상이 배우가 주도했는데 아주 명 MC였다"며 "누가 주도한 건지 모르겠는데 마지막 날 아침에 롤링페이퍼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경남은 "롤링페이퍼 내용을 공개하긴 그렇지만 동욱이 형이 써준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모두 갈 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출발만 하면 되는데 형이 못 쓴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내용을 써주시는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애정이 담긴 말을 20분에 걸쳐 써줬다. 정말 고맙고, 든든했다는 내용이었다"며 웃었다.
그는 "이런 현장 분위기가 작품에 담겨서 시청자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시즌2를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배우로서 정말 감사한 일이다. 다만 아직 내부에서 이야기 나온 것은 없다. 다만 배우들끼리 '시즌2를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 적은 있다. 만약 정말 한다면 다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