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경남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출연진과의 호흡을 밝혔다.
김경남은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다. 김경남은 이번 작품에서 과거 조진갑(김동욱 분)에게 가르침을 받은 뒤 개과천선한 흥신소 갑을기획의 사장 천덕구 역으로 출연했다.
이에 그는 조진갑 역의 김동욱과 '브로맨스' 호흡을 보여주는가 하면, 말숙 역의 설인아와 티격태격하며 로맨스를 선보였다. 또한 오 대리 역의 김시은, 백 부장 역의 유수빈과 '천.오.백' 패밀리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경남은 "동욱이 형과의 호흡은 너무 재미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보는 분들도 '진갑, 덕구 케미 너무 좋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부담도 컸는데 나중엔 부담보다는 용기를 많이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인아에 대해서도 "굉장히 좋았다. 놀랐던 점은 저랑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연기적으로 진지하고 성숙한 친구라고 느꼈다. 열정이 굉장하더라. 연기를 같이 함에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고 오히려 배우는 점도 많았다. 저랑 8살 차이가 났다. 첫인상은 또래라 생각했다.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성숙해서 그랬던 거다. 연기적으로는 굉장히 진지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경남은 '진갑-덕구', '덕구-말숙'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받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사실 저는 너무 행복하게 다 거론돼서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조장풍'이라는 팀 자체가 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천.오.백' 패밀리는 진짜로 너무 남매같이 지냈다. 지금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계속 연락하면서 지낸다. 조금 반전은 김시은 양이 되게 어른스러운 점이 있다.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 이면에는 오빠들을 챙기고 연기적으로 진지하게 접근하려고 하고, 열정도 많은 친구라 도움이 됐다. 백 부장 역의 유수빈이란 친구는 개인적으로는 가장 고마운 친구였다. 중간에서 제 몫을 다 해주면서 제가 놓치는 부분들을 같이 고민하고 잡아줬다. 굉장히 의지가 많이 됐던 동생"이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