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커플 장재인과 남태현이 공개 연애 2개월 만에 위기를 맞게 됐다. 장재인이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폭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남태현의 이미지 타격이 심각하다.
예능을 통해 인연을 맺어 실제 커플로 발전했던 달달한 커플의 로맨스가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양다리’라는 자극적인 이슈가 더해지면서 논란까지 일고 있는 상황.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뮤지션 커플의 탄생을 응원받고 있던 남태현과 장재인인데, 사생활 이슈로 심각한 이미지 타격만 남게 됐다.
장재인은 7일 새벽 자신의 SNS에 연인인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장재인은 A씨가 남태현으로 추정되는 이와 주고 받은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 A씨가 장재인에게 보낸 SNS 메시지, 케이블채널 tvN ‘작업실’ 멤버들에게 전하는 내용을 담은 메모 등을 캡처해서 공개했다.
장재인은 이 게시물을 통해 남태현이 자신을 두고 A씨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남태현에게 “헤어졌다고 거짐ㅅ말하고 사람 가지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나”라고 따졌고, 남태현은 자신과 장재인의 관계가 “애매하다”라며 A씨를 달랬다.
이에 장재인은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며, “남태현 씨 그리고 특히나 남태현 씨 팬들 저한테 악성 디엠 악플 좀 그만 보내요. 그동안 다른 여자 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본 못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특히 장재인은 “정신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또 장재인은 “너데 대한 모든 소문은 진짜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 숨어 있던 여성 피해자들이 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면서 추가 폭로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장재인에게도 SNS 메시지를 보내 남태현의 ‘양다리’를 언급했다. A씨는 “제가 죄송해요. 고민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아시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저께 같이 있었어요 저랑. 저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 했을 관계고, 걔 말론 오래 전에 끝났고 재인 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 내게 해서 못 내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전부 거짓말이었던 것 같네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을 통해서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연인이 된 직후 열애 사실이 공개됐지만 당당하고 솔직하게 사실을 인정했고, 4월부터 공개연애를 시작하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달이 조금 지난 후 장재인의 폭로로 남태현에 대한 ‘양다리’ 의혹이 불거졌고, 파장이 커지면서 논란으로 번지면서 달달했던 연애는 자극적인 이슈만 남게 됐다. 사생활이지만 두 사람 모두 연예인인 만큼 많은 대중의 시선을 받고 있어 논란도 뜨거울 수밖에 없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장재인과 남태현의 인연을 이어준 '작업실' 제작진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작업실' 측은 "향후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됐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 있다. 추후 방송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태현 역시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자필 사과문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남태현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남태현이 뒤늦게 "사실이 아닌 부분"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장재인의 폭로와 메시지 공개가 있던 만큼 뮤지션으로서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그의 연예계 생활에도 이번 이슈가 꼬리표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남태현이 '양다리' 정황에 대한 장재인의 폭로에 대해 추가로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장재인이 추가적인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