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재인이 공개 열애 중인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남태현 측에서는 입장을 밝히기 않고 있는 가운데, 장재인의 팬덤은 “극악무도한 행위”라며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장재인은 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연인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이 포착된 대화 내용을 캡처해 게시했다. A씨가 남태현과 나눈 대화 내용과 장재인에게 보낸 SNS 메시지 내용이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남태현은 A씨에게 장재인과의 사이가 애매하다고 말했고, A씨는 장재인에게 남태현과의 관계에 대해서 밝히는 메시지를 보냈다.
장재인이 게시물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에서 만나 지난 4월부터 공개 연애를 하고 있던 상황. 이제 연애 사실이 공개된 지 47일 지난 커플이 ‘양다리’ 의혹으로 논란을 키우고 있어 더 뜨거운 이슈였다.
특히 장재인은 남태현이 ‘알아가는 사이’임에도 불고하고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파장이 더욱 커졌다. 그로 인해 자신과 회사의 상황이 곤란해졌고, 또 남태현 때문에 ‘작업실’에 출연했던 동료들과의 연락도 끊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뿐만 아니라 장재인은 이후 SNS를 통해 자신 말고도 추가 피해자가 많다는 뉘앙스의 글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남태현의 ‘양다리’ 의혹은 이들의 사생활에 해당되지만 두 사람 모두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이고,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남태현의 팬들에게 더 이상 악성 메시지나 댓글을 그만 보내라고 경고했다.
장재인이 SNS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남태현의 ‘양다리’를 저격하고 폭로하고 있는 가운데, 장재인의 팬덤 역시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장재인의 팬 커뮤니티 ‘장재인 갤러리’ 측은 이날 “오늘 장재인이 SNS에 전 연인이었던 남태현에 관한 글을 올린 내용을 접하고, 너무나도 분노를 금할 길이 없기에 ‘공개 사과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재인과 남태현은 지난 4월 공개열애를 인정하며 대중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대중에게 많은 인지도가 있는 유명 연예인이니 만큼 그들의 만남이 늘 꽃길처럼 한결같이 아름답길 팬들 또한 간절히 바랐습니다”라며, “하지만 장재인을 통해 알려진 남태현의 행동은 한 사람의 인격을 처참하게 짓밟는 반사회적이고 극악무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장재인 갤러리 일동은 이번 일로 많은 아픔을 겪었을 장재인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장재인에게 너무나도 크나큰 상처를 안긴 남태현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사과를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재인과 남태현에 대한 파장이 커지면서 이들의 오작교로 불리는 '작업실' 측에도 타격이 가게 됐다. 이에 대해서 '작업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OSEN에 "우선 '작업실'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된 만큼 남태현, 장재인 두 분의 소식에 제작진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향후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되었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습니다.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장재인의 폭로와 팬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태현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뒤 늦게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은 이날 오후 직접 자신의 SNS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남태현이 자필 사과문을 예고했지만, 명확한 해명 없는 뒤 늦은 입장에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