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양다리 폭로→남태현 "해명할 것"..47일차 커플의 씁쓸한 진실공방(종합)[Oh!쎈 이슈]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6.07 19: 51

가수 남태현이 장재인의 폭로로 양다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뒤늦게 입을 열었다. 남태현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다"고 주장해, 장재인과의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남태현은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정리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남태현, 장재인 /OSEN DB

이로써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고 반박했다. 남태현은 추후 자필 사과문을 작성해, 본격적으로 논란에 대한 해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재인 인스타그램
앞서 장재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태현이 양다리를 걸친 정황이 담긴 캡처와 글을 게재했다.
장재인에 따르면, 남태현은 장재인, 여성 A 씨를 동시에 만나고 있었다. 이는 남태현의 언행이 미심쩍었던 A 씨가 장재인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캡처에는 A 씨와 남태현이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담겨 있다. A 씨는 장재인과 남태현이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는 목격담을 들었다며, 남태현을 추궁한다. 이에 남태현은 "나 장재인과 애매해"라고 해명한다. 
A 씨는 해당 캡처본과 함께 장재인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A 씨는 "그저께 같이 있었다, 저랑. 저는 여자친구 있는 것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 했을 관계다. 걔 말론 오래전에 끝났고 재인 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 내게 해서 못 내고 있다고 들었다. 전부 거짓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이 모든 내용을 인스타그램으로 밝히면서, 자신의 입장도 덧붙였다. 장재인은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재인은 자신의 이미지 타격을 감안하고도 공개적인 폭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 정신차릴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지고 살아라"고 밝혔다. 
현재 장재인의 폭로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장재인은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짜였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 숨어 있던 여성 피해자들이 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남자가 당신을 통제하지 못하게 해"라는 내용의 글을 영어로 남겨, 자신의 입장을 공고히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적인 DM(다이렉트 메시지) 세례가 이어졌고, 장재인은 또 한 번 입을 열었다. 한 네티즌은 장재인에게 "남녀 간의 일 둘이 해결하면 되지 이렇게 공개처형식 폭로하니 속이 후련하고 직성이 풀리십니까?"라고 물었고, 장재인은 "이거 충분히 공적인 문제이기에 저에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한 거다. 태현 씨 팬분들 그만해달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장재인은 자신을 비난하는 메시지들 일부를 공개했다. 
2019 F/W 서울패션위크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가수 장재인이 카이 패션쇼에 참석해 블루카펫을 밟고 있다. /pjmpp@osen.co.kr
장재인과 남태현은 지난 4월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을 통해 만났고,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불과 공개 열애를 시작한 지 47일 만에 역대급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당장 가시적 피해를 보게 된 것은 바로 tvN '작업실' 측이다. 남태현과 장재인의 열애로 프로그램 전개를 끌어가던 '작업실'은 스캔들로 인한 타격을 정통으로 맞게 됐다. 남태현과 장재인의 열애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오작교인 '작업실'은 큰 주목을 받았고, 당연히 편집 방향 역시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 위주로 결정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
'작업실' 측은 이날 OSEN에 "‘작업실’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 된 만큼 남태현, 장재인 두 분의 소식에 제작진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됐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 있다. 추후 방송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태현과 장재인이 '작업실'에서 만나서 열애를 시작한 것까진 좋았다. '작업실' 측도 남태현과 장재인의 열애 덕분에 시작 전부터 높은 화제성을 얻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남태현이 양다리를 걸치고 장재인이 이를 폭로하기 전까지만 해당하는 사항이라서 문제지만.
가수 남태현이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F/W 서울패션위크’ 송지오 쇼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남태현을 둘러싼 스캔들은 내용부터 추할뿐더러, 2회만 남겨 두고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기대했던 '작업실'에 제대로 민폐를 끼치게 됐다. 두 사람의 분량을 아무리 드러낸다 한들, 이미 시청자들의 몰입은 깨질 수밖에 없다. 
이와중에 남태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되, 사실 아닌 부분도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남태현이 추가 입장을 밝히는 순간, 남태현과 장재인의 공방전이 펼쳐지게 될 전망이다. 
시작부터 요란했던 남태현과 장재인의 열애가 끝까지 떠들썩하다. 한때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진실을 둘러싸고 싸움을 벌일 상황이 그저 씁쓸함을 자아낸다. 과연 남태현이 추가로 밝힐 내용은 무엇일지, 이에 대해 장재인이 또 한 차례 반박할지 관심이 쏠린다. /notglasse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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