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과 정유미가 '케세라세라'를 통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케세라세라(queserasera)'는 지난 2007년 3월 17일부터 5월 13일까지 총 17부작으로 방송된 MBC 드라마로, 당시 에릭, 정유미, 윤지혜, 이규한 등이 출연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2005),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2012), '품위있는 그녀'(2017)의 김윤철 PD가 연출을 맡았고, '마을-아치아라의 비밀'(2015), '붉은 달 푸른 해'(2018) 등을 쓴 도현정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제목부터 독특한 '케세라세라'는 '될 대로 되라,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백화점과 패션업계를 무대로 네 주인공의 일과 사랑을 담았다. 에릭은 극 중 바람둥이면서 자존심과 허영심이 강하고, 야망심도 큰 남자주인공 한태주를 연기했고, 정유미는 어리바리하고 용감무식하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한은수를 맡아 열연했다.
평범하고 가난한 한태주와 한은수는 서로를 사랑하지만, 각각 재벌가 차혜린(윤지혜 분), 신준현(이규한 분)과 얽히면서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보여줬다. 최고 시청률은
9.1%(닐슨코리아 제공)로 대박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케세라세라'는 올하반기 12년 만에 리메이크되며, JS픽쳐스가 이를 추진하고 있다. 남녀 주인공에는 에릭과 정유미가 물망에 올라있으나, 출연 확정은 아니다.
7일 오후 '케세라세라' 제작사인 JS픽쳐스 측 관계자는 OSEN에 "캐스팅에 대해선 에릭, 정유미 두 배우를 논의하고 있지만 확정은 아니다"라며 "드라마 촬영 시기도 미정이라서 아직 확정하고 공개하기는 이르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JS픽쳐스 측은 "시즌2라는 내용이 나왔는데, 그건 아니고 리메이크 개념으로 봐주면 될 것 같다. 올하반기 촬영을 준비하고 있지만, 편성을 비롯해 대부분의 내용은 미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정유미의 측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도 OSEN에 "대본을 받고 출연을 검토하고 있는 건 맞다"고 덧붙였다.
에릭과 정유미는 '케세라세라' 이후에도 2014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남녀 주인공 강태하(에릭 분), 한여름(정유미 분)으로 분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리메이크되는 '케세라세라'에 출연하면 무려 세 번째 상대역 호흡이다.
두 사람이 '케세라세라'에서 다시 한번 상대역으로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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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케세라세라'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