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열애 중인 장재인의 ‘양다리’ 정황 폭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남태현이 뒤 늦게 사과의 뜻을 밝힌 가운데, 돌연 사과문을 삭제했다. 자필 사과문으로 해명하겠다고 밝혔지만 입장을 발표한 직후 다시 글을 삭제한 의도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남태현은 7일 오후 자신의 SNS에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장재인이 폭로한 ‘양다리’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뒤 늦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
이어 남태현은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장재인이 이날 새벽 SNS를 통해서 남태현에 대한 폭로를 한 것에 대해 뒤 늦게 직접 입장을 밝혔고, 또 추가적인 입장을 전하겠다는 의미였다. 장재인은 앞서 A씨와 남태현이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와 A씨에게서 받은 SNS 메시지를 캡처한 게시물을 게재하며 남태현의 ‘양다리’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남태현은이 짧게나마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그에 대한 비난 여론과 논란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재인이 폭로한 내용의 충격이 워낙 컸고, 또 남태현의 뒤 늦은 사과문에는 폭로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남태현이 이 마저도 삭제하면서 의문만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남태현의 사과가 지나치게 늦었다는 지적이다.
장재인이 이날 새벽 남태현에 대한 폭로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하루 종일 이슈가 집중됐다. 하지만 남태현 측은 “확인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 내놓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이번 이슈로 불똥을 맞게 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 제작진이 입장을 먼저 밝힐 때까지도 침묵을 유지해온 것.
결국 ‘작업실’ 측은 이날 오후 “우선 '작업실'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된 만큼 남태현, 장재인 두 분의 소식에 제작진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향후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됐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습니다.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의 피해는 아직 방송이 끝나지 않은 제작진에게로 돌아간 것.
남태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시간을 끄는 사이에 결국 장재인의 팬덤은 공개적인 사과문을 요구하고 나섰다. 뒤 늦게 입장을 밝혔다가 돌연 삭제한 남태현이 추후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