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X정유미 '케세라세라' 리메이크에 왜 열광하나(종합)[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6.08 09: 00

'케세라세라'가 리메이크로 돌아온다. 원년 멤버인 배우 정유미와 그룹 신화 리더 겸 배우 에릭까지 출연을 검토 중이다. 제작 소식만으로도 방송가와 네티즌들이 들썩이고 있다. 
7일 오후 새 드라마 '케세라세라' 리메이크 작품의 제작사 JS픽쳐스 관계자는 OSEN에 "'케세라세라'의 리메이크를 준비 중인 게 맞다. 하지만 촬영 시기와 편성, 캐스팅 모두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드라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시작은 시즌2 소식이었다. 이날 오후 한 매체가 MBC 드라마 '케세라세라'가 12년 만에 시즌2로 제작된다고 보도한 것. 또한 시즌1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활약한 에릭과 정유미가 이번에도 남녀 주인공을 맡는다고 밝혔다. 

[사진=MBC 제공] 드라마 '케세라세라' 원작 포스터

이와 관련 드라마 제작사 JS픽쳐스 측은 OSEN에 "시즌2라는 내용이 나왔는데 그건 아니고 리메이크 개념으로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올 하반기 촬영을 준비하고 있지만, 편성을 비롯해 대부분의 내용은 미정이다"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제작사는 캐스팅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에릭, 정유미 두 배우를 논의하고 있지만 확정은 아니"라는 것. 같은 날 정유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도 OSEN에 "'케세라세라' 리메이크의 출연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촬영 시기, 편성, 출연진 모두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케세라세라'는 리메이크 제작 소식과 동시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무엇이 드라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을까. 
'케세라세라' 원작에 이어 리메이크 출연 물망에 오른 배우 정유미(왼쪽)와 신화 리더 겸 연기자 에릭(오른쪽)
'케세라세라'는 백화점과 패션업계를 무대로 네 주인공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07년 3월 17일부터 5월 13일까지 17부작으로 방송됐다. 최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으로 9.1%, 지금이야 눈여겨볼 수치이나 당시로 치면 지상파 평일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다소 저조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케세라세라'는 시청률과 별개로 확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사랑받았다. '될 대로 돼라, 이뤄질 일은 이뤄진다'는 의미의 스페인어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를 제목으로 삼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남녀 주인공의 사랑 방정식을 그려냈다. 또한 감각적인 연출,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받았다. 실제 '케세라세라'의 메가폰을 잡았던 김윤철 PD는 최근 '품위 있는 그녀'로도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대본을 쓴 도현정 작가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과 '붉은 달 푸른 해' 등으로 짜임새 있는 전개를 보여줬다.
특히 에릭과 정유미는 '케세라세라'를 통해 남녀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정유미는 '케세라세라'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각인시켰다. 이에 힘입어 차기작 '위대한 계춘빈'부터 타이틀 롤을 맡을 정도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후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도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 호연을 보여줬다. 같은 로맨스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전과 다른 분위기, 캐릭터를 소화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혔다. 이에 에릭과 정유미가 '케세라세라' 리메이크 작품을 통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출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MBC 제공] '케세라세라' 원작 속 배우 정유미 스틸 컷
드라마의 리메이크부터 원작과 동일한 남녀 주인공이 물망에 오른 것까지, '케세라세라'를 둘러싼 어느 것 하나도 예사롭지 않은 상황. '케세라세라'가 드라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금의환향할 수 있을까. 리메이크 제작사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