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의 이주혁 팀이 심사위원 넬의 김종완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5대 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7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는 3라운드 라이벌 지목전이 그려졌다.
이날 무패 행진을 벌이던 베이시스트 이종훈은 프런트 맨으로 나서 라이벌로 보컬리스트 이주혁을 지목했다. 이주혁 팀은 베이스 치면서 노래하는 신광일, 바이올리니스트 신예찬,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보컬을 맡은 이주혁 3인조로 구성됐다.
1, 2라운드에서 감성적인 무대를 했던 세 사람은 3라운드에서 강렬한 무대를 보여주고자 드럼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에 신광일이 드럼 앞에 앉았다. 그는 다소 어색한 듯 했다가 이내 안정적인 연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신광일은 드럼 연습에 매진했다. 갑작스러운 연습에 손에 물집까지 잡혀 밴드를 감고 연주할 정도였다.
이들이 선곡한 노래는 영국 가수 제임스 베이의 노래 '홀드 백 더 리버(Hold back the river)'였다. 잔잔하게 시작해 스케일을 키우며 박진감을 더하는 무대에 심사위원 모두의 극찬이 이어졌다. 윤상은 "3인조의 어쿠스틱 콘셉트를 가진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펑키한 리듬을 보여줬다"며 감탄했다.
특히 넬의 김종완은 "클릭 들으면서 드럼 치면서 노래를 한 거냐. 일종의 레트로놈을 들으면서 드럼 치면서 노래를 했는데 노래가 정말 안정적이었다. 너무 놀랍다"며 신광일의 드럼 실력에 감탄했다.
이어 그는 "주혁 씨 목소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프로듀서를 만났으면 좋겠고 제가 있으니까 제가 프로듀싱을 하고 싶다. 증명해준 것 같다. 조용한 노래만 하다가 큰 공연장을 뚫고 나올 에너지가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 흠 잡을 게 없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는 "바이올린도 두 대로 하신 거 아니냐, 이펙터 건 바이올린이랑 전형적인 바이올린을 쓰시면서"라며 신예찬의 연주 실력도 칭찬한 뒤 "세 분이 밴드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신 것 같다. 저는 원곡도 좋아하는데 이런 말 하면 팬들이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저는 원곡보다 좋았다"고 극찬했다.
결국 이주혁 팀은 심사위원들에게 몰표를 받으며 5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신광일은 눈물까지 보였다. 그는 "어디서 공개적으로 드럼을 해본적도 없다. 그런데 내가 여기서 틀리면 다같이 피해를 보는 거니까 그 부담감이 심했다. 그렇게 이겼는데 형이 안아줘서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