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과 이기찬이 악연으로 만났다.
7일에 방송된 SBS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다케다(이기찬)이 등장해 백이현(윤시윤)과의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전봉준(최무성)은 백가를 만나기 위해 백이현의 집을 찾았다. 전봉준은 "이젠 집강의 부친이니 인사정도는 드려야 한다"며 "백집강을 밀어달라"고 말했다.
백가는 잔뜩 움츠린 모습으로 "집강소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백이현은 "아버지의 침소 밑에 있는 노비 문서들도 기부하겠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것은 백가의 뜻이 아니었다.
이 때 동학당을 돕고 싶다며 일본의 협객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협객들은 동학당에게 "군사 기술과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봉준은 "우릴 도우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협객들은 "조선의 주권을 지키고 조선을 돕고 싶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청나라 군대를 견제하려는 세력이었다.
전봉준은 "웬만하면 들어주려 했으나 낯이 뜨거워서 안되겠다"며 "엿이나 쳐먹어"라고 경고했다. 이에 백이현은 "아주 예의 바르게 거절하셨다"고 해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백이현의 선배인 다케다(이기찬)가 등장했다. 백이현은 "수석 졸업생이 낭인들을 따라 다니냐"고 경고했다.
이에 다케다는 "전라도가 위험하다길래 따라와봤다. 나는 잘 나가는 사업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케다가 백이현을 바라보는 눈빛은 심상치 않았다.
다케다는 일본 협객에게 "사전 조사를 겨우 이따위로 했냐"며 "하마터면 내 정체를 들킬 뻔 했다"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백이현은 전봉준에게 다케다가 권력자가 되어 군림하는 게 꿈이었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백이현은 "천우협의 생각은 일본의 전체의 뜻인 것 같다"고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케다는 백이현의 우려대로 일본 정부에 소속된 사람이 맞았다. 다케다는 동학당에게 거부당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젠 명분을 만들어 우리 군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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