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이 장재인과 공개 열애 2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작업실'에서 만난 뮤지션 연상연하 커플이 '양다리 파문'으로 세상 떠들썩하게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상황. 열애부터 결별까지 두 사람의 타임라인을 짚어봤다.
장재인은 지난 7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남태현의 양다리 의혹을 폭로했다. 공개 열애 중이던 두 사람인 만큼 폭로글은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모으며 끝없이 확산됐다.
남태현과 장재인은 현재 방송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3월 말 '작업실' 촬영을 마친 두 사람은 4월부터 만남을 시작했다.
이후 열애설이 보도되자 양측 소속사는 "방송에서 만나 상호 호감을 느꼈다"며 "음악과 정서를 교감하며 서서히 알아가는 단계다.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빠르게 열애를 인정했다. 이에 힘입어 '작업실'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을 이어준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달 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재인은 폭로글에서 남태현의 양다리 의혹을 제기한 여성 A씨의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고, 동시에 열애 인정 과정에 대한 내막을 털어놨다. 그는 "알아가는 사이에 공개 연애라고 먼저 인정해 내 회사 분들 곤란하게 만들어 놓고, 이럴 거면 공개하지 말아야지"라며 "공개연애와 연락에 집착하던 이유가 자신이 하는 짓이 이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메시지 캡처본에 따르면 남태현은 A씨에게 장재인과의 관계에 대해 "친구 하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나 장재인이랑 애매하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비록 장재인은 8일 오전 현재 해당 폭로글은 물론 SNS 게시물 전체를 삭제하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열애 공개 과정에서 장재인은 물론 대중을 기만한 남태현의 정황이 드러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 사이 남태현은 7일 오후 개인 SNS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사실이 아닌 부분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남태현 역시 해당 사과글을 삭제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불똥이 튄 것은 '작업실'이었다. 현재 남태현과 장재인의 상황이 파국으로 치달은 가운데 '작업실' 속 두 사람은 지난 3월 연인으로 발전하기 직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이에 제작진은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는데 10인 출연자의 솔직한 감정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시청자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태현이 출연하기로 한 뮤지컬 '메피스토' 제작진 역시 남태현의 하차를 논의 중이다. 결국 남태현의 사생활에서 비롯된 논란이 장재인은 물론 그가 출연한 작품들까지 영향을 끼친 모양새다. 폭로 이틀째, 여전히 두 사람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현재 진행형이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