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싱 하고 싶다"..넬 김종완, '슈퍼밴드' 이주혁에 러브콜 [Oh!쎈 리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6.08 08: 23

"제가 프로듀싱을 해주고 싶어요". 밴드 넬의 보컬 김종완이 '슈퍼밴드'에서 참가자 이주혁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7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는 본선 3라운드 라이벌 지목전이 치러졌다. 이 가운데 무패 행진의 베이스 연주자 이종훈을 프런트 맨으로 삼은 이종훈 팀과 그가 지목한 라이벌이자 독보적인 음색의 보컬 이주혁을 프런트 맨으로 하는 이주혁 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무대에 오른 이종훈 팀이 가수 김완선의 원곡 '리듬 속의 그 춤을'로 강렬한 락 편곡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상황. 이주혁 팀은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후발주자로 무대에 섰다. 

[사진=JTBC 방송화면] '슈퍼밴드' 본선 3라운드 이주혁 팀 무대

이주혁 팀은 영국 가수 제임스 베이의 명곡 '홀드 백 더 리버(Hold back the river)'를 선곡했다. 신예찬의 이펙터 건 바이올린 연주와 이주혁의 감미로운 기타로 시작하는 잔잔한 도입부에 이어 이주혁의 울림 있는 음색과 신광일의 안정적인 드럼 연주가 더해져 스케일을 키웠다.
후반부에는 주전공인 클래식 바이올린으로 악기를 바꾼 신예찬이 신들린 연주로 현악기의 극적인 선율을 극대화했고, 신광일 또한 클릭을 들으며 드럼 연주와 코러스까지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주혁은 독보적인 음색과 울림통으로 곡 전체를 에워싸며 프런트 맨으로서 맹활약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한 편곡과 구성이 감탄을 자아냈다. 
심사위원들은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로 이주혁 팀의 연주를 바라봤다. MC 전현무가 "양 끝에 앉은 넬 김종완 심사위원과 윤상 심사위원 두 분이 훈훈하게 웃으면서 무대를 보셨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평소 하드 락 스타일을 선호하던 린킨파크의 조한 역시 "완벽한 콤비네이션을 보여줬다. 이렇게만 해준다면 끝내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슈퍼밴드' 본선 3라운드 이주혁 팀 무대에 호평하는 조한과 넬 김종완
특히 조한은 "이주혁 씨 목소리는 '슈퍼밴드' 안에서 가장 특별한 것 같다. 훗날 제대로 된 앨범을 만들 수 있을 때 주혁 씨 목소리를 이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프로듀서와 작업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완이 곧바로 마이크를 잡고 "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혁 씨 목소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제가 있으니까 제가 꼭 프로듀싱을 하고 싶다"고 연거푸 말해 놀라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앞서 또 다른 보컬 참가자 홍이삭과 첼로 연주자 홍진호에게도 프로듀싱 욕심을 드러냈던 김종완이기에, 전현무는 "홍이삭과 홍진호도 없는데 이래도 되는 거냐"고 반문했다. 
김종완은 "두 분만큼 이주혁 씨의 목소리도 제가 좋은 목소리라고 말해왔다"며 "증명해준 것 같다. 조용한 노래만 하다가 이렇게 큰 공연장을 뚫고 나올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며 "흠잡을 게 없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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