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 '기생충', 600만 돌파 눈앞..역주행 '알라딘' 300만 넘었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6.08 08: 44

영화 '기생충'이 6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7일 하루 1,560개 스크린에서 51만 9,669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587만 4,995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
이날 '알라딘'은 28만 4,959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08만 8,107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11만 7,836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48만 6,954명으로 3위에 올랐다.

재개봉한 '이웃집 토토로'는 1만 7,270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5만 5,592명으로 4위를 나타냈고, '로켓맨'은 1만 1,332명을 더해 4만 4,420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국내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기생충'은 지난 6일 현충일에 8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개봉 8일 만에 전국 5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박스오피스는 2위부터 4위까지 '알라딘'. '엑스맨: 다크 피닉스', '이웃집 토토로', '로켓맨' 등 모두 외화가 점령한 가운데, '기생충'만 유일한 한국영화다. 개봉 후 굳건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면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기생충'은 이번 주말 무난한 6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주에는 700만, 800만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흥행 기세를 그대로 이어 받아 언제쯤 '천만 영화' 타이틀을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생충'에 이어 '알라딘'의 흥행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5일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 밀려 흥행 순위 3위로 하락했으나, 현충일을 기점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2위로 역주행했다. 현충일 당일에는 37만 명을 기록하면서 개봉 이래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300만을 돌파한 '알라딘'은 장기 흥행에 돌입해 최종 관객수가 기대되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기생충'과 '알라딘'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누적 관객 100만까지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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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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