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유노윤호가 보아에게 지고 있던 마음의 빚을 조금은 덜었다. ‘썸’을 140% 부정한 유노윤호는 보아와 이란성 쌍둥이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얘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유노윤호가 보아와 함께 나들이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열정을 폭발시킨 유노윤호는 부랴부랴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고기, 야채 등 바비큐 재료를 챙겼고, 누군가에게 지고 있덤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스페셜한 하루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유노윤호가 만난 사람은 다름아닌 보아였다. 유노윤호는 “보아는 당시 대선배이자 한류스타였다. 어색한 사이였지만 낯선 타국생활로 힘든 고민을 나눴다. 자연스럽게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보아는 유노윤호의 군 복무 시절 면회까지 간 사이로,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났어도 스스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유노윤호가 보아와 함께 향한 곳은 놀이공원이었다. 가는 차 안에서도 두 사람의 유쾌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이 가운데 유노윤호는 보아가 다칠까 매너손을 해주는 등 ‘썸’ 기류를 보였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핑크빛 의혹을 제기하자 유노윤호는 “140% 아니다”라고 손사래 쳤다.
유노윤호와 보아는 놀이공원에 도착해 사파리를 즐겼다. 호랑이띠인 두 사람은 호랑이를 보고 신기해했고, 사파리 투어를 하면서 호랑이, 하이에나, 곰, 기린 등을 보며 동심으로 돌아갔다.
눈 호강 이후에는 본격적인 요리 시간이 시작됐다. 유노윤호는 자신만의 스타일이라면서 된장찌개에 감자를 통으로 넣는 등 기발한 요리를 시작했다. 보아도 유노윤호를 도왔고, 유노윤호 스타일의 바비큐가 완성됐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두 사람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솔직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유노윤호는 보아를 위해 빼곡하게 적은 손편지로 남다른 감동을 안겼다. 유노윤호는 “우리 집에 보아 브로마이드 3장이 붙어 있다”면서 친구가 아닌, ‘가수’ 보아에 대한 존경심과 팬심을 드러냈다.
유노윤호는 보아에게 “너를 만나면 과거로 돌아가는 느낌이 있다. 내가 너랑만 있으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며 “한 방송에서 내 인생에서 보아라는 친구가 비타민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자극제도 주고, 동갑내기고, 선후배이기도 한데, 항상 오래 보고 싶은 친구다”고 말했다.
보아 역시 “그렇다고 우리가 자주 연락하는 것도,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언제 만나도 어제 본 것 같다. 이란성 쌍둥이가 있다면 우리 같지 않을까?”라며 유노윤호와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 모습을 영상으로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보고 있던 유노윤호는 “인생에서 진짜 힘든 순간이 두 번 있었다”며 “내가 진짜 힘들 때 이상하게 보아가 나타난다. 힘든 이야기가 돌고 돌아 보아에게까지 가면 망설임 없이 나와준다. 남자보다 더 큰 의리가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류스타로서 잦은 해외 일정으로 느낀 외로움 등을 공통 분모로 친해진 유노윤호와 보아는 속마음을 스스럼 없이 털어놓는 친구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언제 만나도 어제 본 것만 같은 우정, ‘썸’은 140% 없는 이란성 쌍둥이 같은 모습으로 친구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보아와 유노윤호의 우정이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