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김승우 부부의 '실종 신고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김남주가 직접 나서 자세한 정황을 알렸다. 알고 보니 심각한 상황이 아닌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한 매체는 지난달 30일 새벽 배우 김승우가 부인 김남주가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김남주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위치를 추적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유명 호텔에 출동했고, 김남주에게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귀가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김승우, 김남주가 부부싸움 직후, 김남주가 집을 나가자 연락이 두절됐고, 이에 김승우가 실종 신고를 했다는 내용을 덧붙여 '불화설'이 제기됐다.
김승우, 김남주는 연예계 손꼽히는 잉꼬부부였기에 '부부싸움', '실종신고', '불화설' 등의 자극적인 단어와 기사 내용이 다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소속사 측과 김남주 본인과 직접 통화를 해보니, 김남주의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된 남편 김승우가 실종 신고를 하면서 생긴 작은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7일 늦은 밤 김승우, 김남주의 소속사 더퀸AMC 대표는 OSEN에 "그날 밤 일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며 "S브랜드 메이크업 담당 원장님이 개인적으로 축하할 일이 있어서 모 호텔에 방을 잡고 김남주에게 연락을 했다. 그런데 마침 김남주의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돼서 꺼졌고, 하필 그때 새벽에 술에 취한 김승우가 부인 김남주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김남주가 전화를 받지 않자, 너무 사랑한 나머지 걱정이 돼 신고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자리에 나도 있었다. 나, 김남주, 메이크업 담당 원장님이 함께 있었는데 경찰이 호텔로 왔더라. 원래 실종 신고가 들어오면, 당사자끼리 연락이 된 상황이라도 얼굴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경찰이 직접 김남주의 얼굴을 보고간 뒤 상황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다시 정리하면,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 김승우가 김남주에게 전화를 했으나, 방전된 배터리 때문에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갑자기 걱정된 마음이 커진 김승우가 실종 신고까지 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와 관련해 김남주도 OSEN에 "모든 내용이 맞다"며 "김승우 씨가 했던 실종 신고와 이번 실종 사건은 정말 해프닝이다. 우리 부부는 진짜 잘살고 있다"며 밝은 목소리를 들려줬다.
또, 김남주는 "난 남편 김승우 없이 못 산다. (기자님이) 김승우 씨 좀 말려달라"며 웃었다. 이 모든 게 '남편 김승우가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걱정해서 생긴 일'이라고 했다.
김승우♥김남주는 지난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그동안 다양한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해 애정을 과시했다. 이번 실종 신고도 김남주 본인이 해명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김남주는 지난해 JTBC 드라마 '미스틱' 이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고, 김승우는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 MC를 맡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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