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양다리 논란➝1차 입장 삭제➝장재인에 뒤늦은 자필 사과➝"피해 책임질 것"[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6.08 11: 20

가수 장재인이 ‘양다리’ 정황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는 남태현이 자필 사과문으로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논란 이후 한 차례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던 남태현. 이후 뒤늦게 자필 사과문으로 두 번째 입장을 전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남태현은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자필로 작성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남태현은 사과문을 통해서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또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남태현은 이번 ‘양다리 논란’으로 피해를 입게 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과 뮤지컬 ‘메피스토’ 측에도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tvN 새 예능 ‘작업실’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가수 남태연, 장재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그룹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eastsea@osen.co.kr
짧은 사과문으로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하며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남태현이다. 남태현은 앞서 지난 7일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SNS에 입장을 전하는 글을 게재하며 자필 사과문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결국 남태현은 논란 하루가 지난 이후에 물의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이 담긴 짧은 사과문을 SNS에 게재하며 뜻을 전한 것. 1차적으로 밝혔던 입장과 크게 다를 바 없었고, 특히 이미 너무 늦어버린 남태현의 사과문에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논란에 대한 비난 역시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 7일 자신에 대한 ‘양다리 의혹 폭로’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장재인의 폭로 이후 소속사 측에서는 “확인 중”이라며 묵묵부답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었는데, 남태현이 직접 SNS를 통해서 자신의 입장을 전한 것. 
남태현은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며,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 분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가수 남태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그러나 이후 남태현은 SNS에서 해당 글을 돌연 삭제했고, 이후 “해명하겠다”는 입장이 무색할 정도로 다시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는 사이 남태현은 논란으로 인해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결국 하차하게 됐다. ‘작업실’ 측도 남태현과 장재인의 분량을 축소 편집하는 방향을 밝혔다. 피해가 고스란히 제작진에게 돌아간 셈이었다. 
장재인은 7일 새벽 자신의 SNS에 공개 열애 중이었던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장재인은 A씨와 남태현이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A씨가 자신에게 보낸 SNS 메시지를 캡처해서 게재했다. 
장재인이 공개한 A씨와 남태현의 대화에서 남태현은 자신과 장재인이 애매한 사이라고 말하고 있다. A씨는 결국 장재인에 “제가 죄송해요. 고민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아시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저께 같이 있었어요 저랑. 저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 했을 관계고 걔 말론 오래 전에 끝났고, 재인 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내게 해서 못내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전부 거짓말이었던 것 같네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남태현 SNS
특히 장재인은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을 폭로하며,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라며,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고 밝혀 파장이 더욱 커졌다. 뿐만 아니라 장재인은 자신 이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는 내용을 암시하는 글도 게재해 논란이 이어졌다. 
장재인의 폭로 속에서 남태현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던 사이, 결국 이들의 ‘오작교’ 역할을 해줬던 ‘작업실’ 제작진이 먼저 입장을 밝혔다. ‘작업실’ 측은 우선 '작업실'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된 만큼 남태현, 장재인 두 분의 소식에 제작진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향후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작업실'은 3월 말 촬영이 마무리 됐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습니다. 추후 방송분에는 10인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들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양다리 정황’을 폭로한 장재인(왼쪽)과 남태현(오른쪽). OSEN DB.
양다리 논란 속에서 뒤 늦게 짧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한 남태현. 여전히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