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이 공개 열애 중이던 가수 장재인의 폭로로 '양다리 정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오늘(8일) 예정된 뮤지컬 '메피스토' 무대에는 오르게 됐다.
뮤지컬 '메피스토' 측 관계자는 8일 OSEN에 "남태현의 하차와 관련해 아직 논의 중이다. 다만 오늘 예정된 무대는 그대로 진행한다. 그 외에는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남태현은 '메피스토' 하차에 대해 거론돼 왔다. 그와 공개 열애 중이던 장재인이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 여성 A씨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일부 캡처본을 남기며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갖고 살라"고 글을 올렸기 때문. 장재인은 이후에도 또 다른 자료와 피해자가 있음을 암시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남태현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사자인 장재인 씨와 메신저 당사자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 저의 명백한 잘못이 존재하지만 지금 여론이 조금은 사실이 아닌 부분까지도 확인 없이 게재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정리 중이니 최대한 빨리 자필 사과문과 해명하도록 하겠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리고 예고한 대로 8일, 그는 다시 한 번 "저를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다"라면서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라는 입장이 담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지자 두 사람을 이어줬다고도 할 수 있는 tvN 예능 '작업실'은 지난 7일 OSEN에 "3월 말 촬영이 마무리됐으며, 현재 2회 분량의 방송이 남아있다"라면서 "추후 방송에는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두 분의 내용을 축소 편집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남태현의 연예계 활동에 빨간불을 켜기도.
이에 자연스럽게 남태현은 지난달 25일 개막한 '메피스토' 하차설에도 언급됐지만, '메피스토' 측은 "현재 확정된 바가 없다. 계속 논의 중이다"라는 입장을 고수했왔다. 그러던 중 남태현이 오늘(8일)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아무래도 남태현의 '양다리 정황 논란'이 단 하루 만에 불거져 속전속결로 여론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그를 대체할 배우를 당장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출연하던 뮤지컬의 경우, 대체 배우가 없다면 공연을 취소해서라도 논란 여파를 수습하려는 선례가 있기에, '메피스토' 측의 이 같은 강행이 다소 비판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남태현의 경우, 오는 9일 오후 2시 공연에도 스케줄 달력에 이름을 올려놓은 터라, 계속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메피스토' 측의 향후 결정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