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피트 논란에 할 말 없는 류중일 감독, 불편한 기색 [오!쎈 현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6.08 15: 54

LG 류중일 감독이 또 다시 불거진 3피트 논란에 말을 아꼈지만 불편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LG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에서 3피트 수비 방해 상황을 놓친 심판진의 오심으로 손해를 봤다. 6회말 1사 1,3루에서 한화 타자 송광민이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댄 뒤 1루로 전력질주했다. 그런데 송광민은 LG 투수 타일러 윌슨이 공을 잡고 1루 송구하는 시점까지 파울 라인 안쪽으로 뛰었다. 베이스 근처에 가서야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올해 강화된 3피트 규정에 따르면 타자 주자가 홈과 1루 사이 후반부를 달릴 때 파울 라인 안쪽으로 달려 송구하는 야수를 방해했다고 심판이 판단했을 때 아웃이 선언된다. 주자는 귀루해야 한다. 류중일 감독과 1루수 토미 조셉이 강하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 /sunday@osen.co.kr

오락가락하는 3피트 규정이 유독 LG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KBO는 결국 이날 주심이었던 문동균 심판에게 리그규정 벌칙내규에 의거, 엄중 경고하며 2주간 퓨처스리그 강등 조치를 취했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주심뿐만 아니라 1루심이 상황을 놓친 것에 대한 지적도 있다. 
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3피트 논란과 관련 “말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비쳤다. 앞서 논란이 나올 때마다 3피트에 대한 견해를 거듭 밝혔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도 없었다. 이미 벌어진 일이고, 지난 경기를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말도 소용이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3피트 논란 대신 팀 브리핑에 시간을 할애했다. 류 감독은 “김민성이 어제(7일) 수비 중 오른손을 다쳤다. 선발에서 빠진다. 대타로도 어렵다. 월요일(10일) MRI를 찍을 것이다. 김민성 대신 구본혁이 3루수로 나간다. 타순은 구본혁이 9번, 오지환이 7번이다”고 밝혔다. 
이날 지명타자는 전날 이형종에서 채은성으로 바뀌었다. 9일 한화전에는 1루수 조셉도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넣는 것을 고려 중이다. 류 감독은 “지금은 조셉의 허리 상태가 괜찮지만 (혹시) 아프기 전에 한 번 쉬게 해주려 한다. 일단 오늘 경기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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