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옥찐이 심한 노출 드레스 때문에 자국에서 처벌 위기에 놓였다.
베트남에서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인 응옥찐(Ngoc Trinh)은 지난달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응옥찐은 칸영화제 출품작 배우로 참석한 것은 아니고, 경쟁 부문 진출작 테렌스 맬릭 감독의 '어 히든 라이프' 공식 상영 전 레드카펫에 올랐다.
당시 응옥찐은 파격적인 시스루 블랙 드레스를 입었는데, 상반신은 가슴 부분이 훤히 드러났고, 하반신도 엉덩이가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실제로 시스루 롱드레스를 착용하긴 했지만, 양 옆으로 옆트임이 돼 있어 응옥찐이 등장하자마자 취재진의 엄청난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이후 응옥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칸영화제 레드카펫 참석 사진을 게재하면서 파격 드레스를 공개했다. 자신을 향한 기자들의 취재 열기를 자랑했고, 주변 거리를 거닐면서 포즈를 잡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그러나 이 노출 드레스가 문제가 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은 제72회 칸영화제에서 과도한 노출 드레스를 입은 응옥찐이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옥찐의 노출 의상을 접한 응옥 티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5일, 하노이에서 열린 의회 회의에서 "그의 복장은 부적절하고 모욕적이며 대중의 분노를 사게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매체는 "응옥 티엔 장관이 '공공 예절 법(public decency laws)'에 따라 응옥찐을 조사하라고 명령했다"고 알렸다.
다시 말해 칸영화제에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응옥찐에게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는 것. 베트남 당국이 공무원들에게 공공 품위 법률에 따라 과도한 벌금을 매길 수 있는 조사를 시행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베트남은 공공장소에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사람에게 벌금형을 부과하는 법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응옥찐은 1989년 9월 27일생으로, SNS상에서 팔로워 230만 명 이상을 거느린 유명인이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인터내셔널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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