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진부터 미나"..'정글', 맹그로브 지옥 탈출→3박4일 생존 종료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6.08 22: 06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병만족이 맹그로브 지옥에서 탈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에서는 김병만, 박호산, 박정철, 현우, 엄현경, 정찬성, 박우진, 미나가 뜨랑 맹그로브에서 생존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호산과 현우가 불을 피우고 통발을 만들었다. 박호산은 대나무로 통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대나무가 잘 휘지 않자 불로 그을려 대나무를 휘었다. 현우가 만들어 둔 코코넛 껍질을 이용해 불이 피웠다.

현우는 정글에서 금손을 이용해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어냈고, 박호산을 현우에게 배워 통발도 완성했다. 통발을 이용해 물고기 사냥을 계획했다. 
김병만과 미나, 정찬성을 주변 숲을 탐색하다 원주민을 만났다. 이들은 태국 남부 정글에 약 300명이 전부인 원주민 '마니족'이었다. 4500년 전통과 고유 언어와 생활 양식을 가지고 있다. 외부와 격리돼 사냥과 채집으로 생활 중이다. 
다람쥐를 발견하자, 원주민을 곧바로 독침을 장전해 발사했다. 정찬성은 독침을 제대로 쏘지 못했고, "내가 눈을 수술해서 그렇다. 초점이 잘 안 맞더라. 핑계가 아니다"라고 변명했지만, 이내 "핑계다"라며 웃었다.
미나는 독침을 정확하게 발사해 나뭇잎 가운에 쐈고, "'내가 잘하나?' 싶었다. 내가 좀 잘 쏘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 원주민 마니족도 "미나가 잘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2시간째 동굴 탐사를 한 박정철, 엄현경, 박우진은 황홀한 광경을 접했다. 병만족이 발견한 동굴은 석회암 지대가 해수에 의해 녹아서 형성된 곳이었다. 박우진은 "그게 돌인지 아닌지 모르겠고 멀리서 보면 금색 빛나는 커튼 같은 게 많았던 것 같다"며 감탄했다. 
동굴에는 작은 물고기와 호주 가재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박정철은 곧바로 사냥 모드에 돌입했고, 가재를 잡아서 들어올리자 심하게 몸부림쳤다. 엄현경은 근처에서 또 다른 가재를 발견했고, 덥석 맨손으로 잡았다.
박우진은 "현경 누나가 계속 하니까 나도 뭔가 잡아야 될 것 같더라"며 의욕을 불태웠고, "형님 가재를 찾았다"고 소리쳤다. 
정글 생존 10번째인 박정철은 "이래서는 안 된다. 이대로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이제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박정철은 드디어 가재를 잡았고, 총 6마리 민물 가재를 잡았다. 
그날 밤 민물 가재와 파인애플, 구운 바나나 등으로 소박한 만찬이 펼쳐졌다. 
저녁을 먹던 중, 박호산은 왕(王)자를 공개했고, "없지는 않지만 어설프다. 초콜릿 이런 건 아니다"며 쑥스러워했다. 멤버들은 "우진이는 늘 준비돼 있다"며 궁금해했고, 박우진은 "지금은 비수기라서..확인 좀 해보겠다"며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박우진은 상의 티셔츠를 걷어 복근을 공개했고, 선명한 근육을 선보여 주변의 시선을 싹쓸이 했다. 이를 본 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은 "귀엽다"고 했고, "난 비수기"라며 한 발 물러섰다. 그러나 정글 멤버들의 요청에 세계적인 격투기 선수의 복근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족장의 수제자 현우도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복근을 확인하더니 그대로 왕(王)자를 선보였다. 미나는 "근데 저거 뼈 아니냐?"며 팩트 폭행 멘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민물 가재를 삶은 냄비를 오픈하자 환상적인 해물찜 비주얼이 나왔다. 김병만은 "짠단맛이 들어가서 진짜 맛있다. 코코넛이 이래서 좋다", 엄현경은 "이게 앙념이 돼 있더라. 정글에서 양념이 돼 있는 걸 어떻게 먹어 보겠나", 현우는 "양념이 싹 배었다. 미쳤다", 정찬성은 "코코넛 물에 삶아서 달았다", 미나는 "설명할 수 없는 단짠의 앙념이 있었다. 이래서 정글에 와봐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 극찬했다. 맛에 감탄한 박우진은 새우춤으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정글 멤버들은 살인적인 더위를 피하려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이동했고, 약 2시간의 이동 끝에 푸른 바다와 수평선을 발견했다. 
박우진은 "갇혀있던 나무들 사이로 수평선이 쫙 보이는데 지금까지의 고생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구나 싶었다. 이번에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봤다", 김병만은 "주변의 경치보다 사람들을 더 보게 됐다", 엄현경은 "물론 너무 좋았고, 말이 안 나왔다. 불가능할 것 같았다" 등 각각 소감을 밝혔다. 
병만족은 3박4일 맹그로브 지옥 대탈출에 성공했고, 42기 선발대 생존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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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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