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급식왕' 10대 고등셰프들이 대결 당일 1000인분 대량조리에 그야말로 '멘탈이 붕괴' 됐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고교급식왕'에서는 최종 본선에 진출한 고등학교 8팀이 공개됐다.
본선 진출 8팀은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급슐랭 3스타, 대경상업고등학교 스펙트럼, 서울컨벤션고등학교 최강이균, 유성여자고등학교 밥상머리, 진관고·환일고 아빠와 아들, 부산조리고·해운대관광고 밥벤져스, 순천효산고등학교 남도식판, 전주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매송걸즈가 30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고, 백종원은 앞으로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할 젝스키스 은지원, 개그맨 뮨세윤, 에이프릴 나은을 소개했다.
이날 1라운드 대진표를 공개했고, 밥상머리vs최강이균, 밥벤져스vs남도식판, 매송걸즈vs급슐랭 3스타, 스펙트럼vs아빠와 아들이 맞붙게 됐다.
첫번째 밥상머리vs최강이균의 대결 학교는 경상북도 김천고등학교. 근처 중학교까지 총 1,000인분을 조리해야 했다. 만만치 않은 양이었다.
백종원이 나서 중간점검을 해줬고, 자신의 꿀팁을 전수하면서 학생들의 급식 메뉴에 부족한 점을 보완해줬다.
그러나 대량조리는 결코 쉽지 않았다. 두 팀은 사전 연습을 거쳐 김천고 급식실에서 실전에 돌입했으나, 엄청난 대량조리에 초반부터 놀랐다.
백종원이 중감 점검 때부터 "방울 토마토 꼭지를 따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던 게 현실이 됐고, 20분째 열무김치만 썰어야 했다. 초반부터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밥상머리 팀 학생은 "채소 손질 같은 거 빨리 빨리 해야하는 데 좀 오래 걸렸다. 집에서 연습할 때는 1인분 양밖에 안 했는데 여기서는 양도 많고 손도 느렸다"고 털어놨다.
조리실 안에서는 "빨리와", "아직도 이거 밖에 못했나", "이래서 제 시간에 하겠나"라는 멘트가 오갔다. 게다가 최강이균 팀의 음식 재료가 없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야속하게 시간이 흘러 배고픈 학생들이 급식실로 몰려와 위기가 닥쳤다.
한편, '고교급식왕'은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급식을 완성시키며 대결을 펼치는 급식 레시피 대항전이다. 최종 우승 팀에게는 상금 2,000만 원이 주어진다.
/ hsjssu@osen.co.kr
[사진] '고교급식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