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급식왕' 금손 백종원, 참을 수 없는 요리 본능(ft.집밥백선생)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6.09 07: 43

'고교급식왕' 백종원이 고등셰프들 앞에서 꿀팁을 전하며 솜씨를 발휘했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고교급식왕'에서는 백종원이 10대 고등셰프들을 위해서 도움을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선 진출 8팀은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급슐랭 3스타, 대경상업고등학교 스펙트럼, 서울컨벤션고등학교 최강이균, 유성여자고등학교 밥상머리, 진관고·환일고 아빠와 아들, 부산조리고·해운대관광고 밥벤져스, 순천효산고등학교 남도식판, 전주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매송걸즈 등이다.

8팀이 모두 모여 첫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고, 백종원, 젝스키스 은지원, 개그맨 뮨세윤, 에이프릴 나은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여러분들은 거의 3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축하한다"며 "급식은 학생수에 맞게 대량 조리해야 하고, 엄청나게 큰 조리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학생 1인당 급식비는 학교마다,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국 평균 3,775원이다. 여기서 또 슬픈 이야기를 전하면 이 돈을 식재료 비로 전부 사용할 수 없다. 인건비, 운영비 등을 포함해야 1인 급식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을 해주시는 영양사, 조리사 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면서 만들어주고 있다. 앞으로 우리 다 같이 잘해보자"며 응원했다.
1라운드 대진표가 공개된 가운데, 첫번째 대결 팀은 밥상머리vs최강이균. 경상북도 김천고등학교에서 총 1,000인분을 조리하는 대결을 벌이게 됐다.
백종원은 양팀을 위해 중간점검을 열었고, 급식을 미리 맛보고 꼼꼼한 평가를 내렸다. 
백종원은 "최강이균은 메뉴 구성은 좋다. 그런데 타코가 메인인데 제일 큰 문제점은 단가적인 문제가 있다. 떡쌈의 단가가 너무 높고, 떡쌈 대신에 싸먹을 수 있는 다른 것을 고민해 보면 좋겠다. 깐쇼새우, 닭초꼬치도 단가가 너무 비싸다. 이 두 가지를 합치면 좋겠다. 열무김치 오니기리 모양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렸나. 1분 걸렸다면 1000개 만드는 건 불가능 할 수도 있다. 오니기리가 시간을 너무 잡아먹는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또, "그래도 퓨전 요리 콘셉트는 좋아서 버릴 필요는 없다. 퓨전 요리 중에는 인도네시아 나시고렝, 스페인 빠에야, 이탈리아 리소토 등이 있다"며 그 자리에서 빠에야 대량조리 레시피를 공개했다. 
교등셰프들에게 열심히 시범을 보이던 백종원은 "내가 지금 '고교급식왕'에 와서 '집밥백선생'을 하고 앉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최강이균 점검을 끝내고 밥상머리로 건너간 백종원은 "콘셉트가 제대로 안 잡힌 것 같다"며 정확하게 꼬집었고, "비율은 잘 맞췄는데 열량이 너무 높다. 그리고 우동은 너무 평범한 메뉴 같다"며 즉석에서 양파, 당근, 오징어를 추가해 새로운 울면 대량조리 레시피를 선보였다.
백종원의 음식을 접한 고등셰프들은 감탄했으나, 백종원은 "오늘 준 팁을 그대로 하지 말고, 참고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편, '고교급식왕'은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급식을 완성시키며 대결을 펼치는 급식 레시피 대항전이다. 최종 우승 팀에게는 상금 2,000만 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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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교급식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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