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X송원석, 470년 관통한 '팍팍한 현실'…공감대 형성 [조선생존기 첫방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6.09 06: 50

‘조선생존기’가 470년이라는 시간을 관통하는 주인공들의 팍팍한 현실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극본 박민우, 연출 장용우)에서는 조선으로 타임슬립한 한정록(강지환), 한슬기(박세완), 이혜진(경수진)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임꺽정(송원석(이 만나 펼치는 유쾌한 활극이다.

방송화면 캡처

한정록과 임꺽정은 치열한 전투 현장에 한복판에 있었다. 관군이 임꺽정을 체포하려 했고, 한정록과 임꺽정은 각각 활과 칼로 관군을 헤치우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몰려드는 관군을 당할 수는 없었고, 산 꼭대기로 몸을 피했다.
간신히 몸을 피한 한정록, 한슬기, 이혜진은 다시 현대로 돌아가려 했다. 한슬기는 임꺽정에게 같이 가자고 했지만 임꺽정은 이를 거절했고, 두 사람은 다가오는 토포사를 향해 함께 활을 겨눈 뒤 활 시위를 놨다.
시간은 470년 뒤인 2012년으로 건너왔다. 한정록은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양궁 선수를 꿈꾸며 활 시위를 당겼다. 그 결과, 한정록은 뛰어난 실력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정록은 연인 이혜진에게 금메달을 따면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진은 한정록의 마음을 기쁘게 생각했고, 늦은 시간 선수촌에 몰래 들어와 데이트를 즐기는 등 달콤한 일상을 이어갔다.
금메달의 꿈을 안고 한정록은 런던으로 향했다. 그 사이 한정록의 아버지는 정가익(이재윤)에게 잔인하게 살해 당했다. 정가익은 자신에게 방해가 되고 시끄럽게 구는 한정록의 아버지를 ‘백정’에 비유했고, 이 사고가 밖으로 알려지지 않도록 언론을 단속했다.
때문에 한정록은 결승전 당일에 아버지의 사고 소식을 들었다. 마음을 잡고 활을 쐈지만 결국 마지막 한발에서 2점을 쏘는 바람에 금메달을 놓쳤다. 한정록은 하루 아침에 국민 영웅에서 국민 역적이 됐고, 이혜진과도 결별했다.
방송화면 캡처
7년이 지난 뒤 한정록은 택배 기사로 일했다. 한슬기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매일 땀을 흘렸다. 이 가운데 한정록은 정가익의 택배를 배송하던 중 파티장에서 이혜진이 프러포즈 받는 모습을 목격했고, 충격에 빠졌다.
단 한발의 화살로 인해 국민 영웅에서 국민 역적이 된 한정록의 삶은 팍팍했다. 택배 기사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를 보는 시선은 냉담하고 차가웠다. 1562년의 임꺽정 역시 백정이라는 이유로 천대 받으면서 ‘팍팍한 현실’을 살고 있었다. 470년을 관통하는 팍팍한 현실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두 사람이 이를 어떻게 이겨낼지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