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강지환과 박세완이 열혈 남매 케미로 첫 방송을 물들였다. 뜨거운 두 사람의 케미는 앞으로 ‘조선생존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극본 박민우, 연출 장용우)에서는 국가대표 양궁선수에서 국민 역적으로 추락한 한정록(강지환)과 그의 동생 한슬기(박세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선생존기’ 시작은 470년 전 조선의 한 산에서 시작됐다. 한정록은 활로 관군과 맞서고 있었고, 임꺽정(송원석)은 칼로 관군과 싸우고 있었다. 두 사람이 열심히 싸우는 사이 이혜진(경수진)과 한슬기는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었다.
하지만 몰려드는 관군들로 인해 네 사람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매복을 이용해 관군들을 제압하기도 했으나 절대적으로 숫자가 부족했다. 산 꼭대기로 무사히 도망친 한정록과 이혜진, 한슬기는 다시 현대로 돌아가려고 했다. 한슬기는 임꺽정에게도 같이 가자고 했지만 임꺽정은 이를 거절했다.
시간은 470년을 거슬러 올라가 2012년으로 향했다.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양궁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정록은 뛰어난 실력으로 당당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가족들에게도 큰 기쁨이었고, 연인 이혜진에게도 큰 기쁨이었다.
양궁장에서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던 중 한정록은 이혜진에게 “금메달을 따면 시상식에서 프러포즈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진은 한정록의 말에 기뻐했고,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확인했다.
한정록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사이 그의 아버지는 정가익(이재윤)이 보낸 사람에게 폭행을 당하고, 결국에는 정가익에게 살해됐다. 정가익은 자신을 찾아온 한정록의 아버지를 안심시키는 듯하다가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해 충격을 줬다.
결승까지 무난하게 진출한 한정록은 이 사실을 결승전 당일에 알았다. 그럼에도 마음을 잡고 활을 쏘던 한정록은 마지막 한발이 크게 빗겨가면서 금메달을 놓쳤다. 하루 아침에 국민 영웅에서 역적이 된 한정록은 이후 연락두절인 상태였다.
한슬기는 한정록을 응원했다. 불탄 비닐하우스에서 한정록의 활을 간신히 구했다는 한슬기는 한정록의 재기를 원했다. 하지만 한정록은 “다시는 활 안 잡을 것”이라면서 좌절한 모습이었다.
7년이 지나고, 한정록은 18번째 직업으로 택배기사를 선택해 열심히 일했다. 고등학생이 된 한슬기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댄스 동아리에서도 활약했다. 한정록은 그런 동생의 뒷바라지를 하며 매일 구슬땀을 흘렸다.
‘욱’하는 성격은 남매가 똑같았다. 담배 불을 빌려달라는 학생들을 응징한 한정록이 경찰서에 있다는 걸 알게 된 한슬기는 시비를 거는 학생들을 똑같이 응징했다. 두 사람은 함께 집에 가면서도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끔찍하게 생각했다. 특히 한슬기는 자퇴한 뒤 돈을 벌어 오빠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정록은 갑자기 공부를 그만두려는 한슬기에게 화를 내기도 했지만 어른스러운 면모의 동생에게 내심 뿌듯했다.
이후 한정록은 정가익에게 택배를 배송하게 됐다. 파티장까지 들어간 가운데 한정록은 정가익에게 프러포즈 받는 이혜진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도망치듯 파티장을 나왔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두 사람은 마주쳤고, 한정록은 축하한다는 말만 남겼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조선으로 타임슬립한 한정록과 한슬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실에서도 뜨거운 열혈 남매는 조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임꺽정과 마주한 한슬기는 백정이라고 무시하는 이들에게 차진 욕을 하는 등 오빠만큼이나 뜨거운 모습을 보였다. 조선에 떨어지게 될 한정록X한슬기 남매의 활약이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