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크라이 안녕' 불운 떨친 켈리, "팀 동료들 고마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6.09 05: 59

더 이상 ‘켈크라이’는 없었다.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0)가 개인 3연패를 극복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켈리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92개 공으로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쾌투를 펼쳤다. LG의 3-2 승리와 함께 켈리도 모처럼 환히 웃었다. 
켈리는 앞선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달 22일 잠실 SK전 7이닝 2실점(1자책), 28일 고척 키움전 6이닝 2실점(1자책), 2일 잠실 NC전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모두 퀄리티 스타트하며 제 몫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는커녕 3연패했다. 

케이시 켈리. /sunday@osen.co.kr

올 시즌 내내 켈리는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시즌 14경기 중 1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했고, 그 중 6경기에서 7이닝 이상 던졌다. 평균자책점 2.14 짠물 피칭을 하고 있지만 6승6패로 승수와 패수가 같다.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불운의 투수’이기도 했다. 
8일 한화전도 불안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켈리 스스로 견제 악송구를 범하며 두 베이스를 그냥 내줬다. LG 타선도 5회까지 장민재에게 무득점으로 막혔다. 하지만 6회 기회를 놓치지 않고 3득점하며 역전했고, 힘을 얻은 켈리는 6~7회를 실점 없이 막고 끝냈다. 
경기 후 켈리는 “7이닝까지 던져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 특히 내 뒤에 있는 수비수들이 좋은 캐치를 해줬다. 포수 이성우, 전준호와 호흡이 좋았다. 전준호는 첫 호흡을 맞췄는데 포수들의 좋은 리드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고 모처럼 승리 소감을 밝혔다. 
LG는 5회 무사 1,3루에서 송광민의 잘 맞은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원바운드 다이빙 캐치하며 병살로 연결,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켈리가 내려간 뒤 8회 2사 2루에선 우익수 이형종이 최진행의 빗맞은 타구에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하며 켈리의 승리를 지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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