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병은이 tvN ‘아스달 연대기’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아스달 연대기’(연출 김원석, 극본 김영현 박상연) 3회에서 박병은이 ‘단벽’ 역으로 제대로 등장하며 입체적 캐릭터를 예고했다.
‘단벽’은 산웅(김의성 분)의 아들이자 타곤(장동건 분)의 이복동생으로 아스달의 위병단 총관이자, 새녘족의 어라하 후계자다. 어린 시절부터 타곤을 유난히 경계하고 미워하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해, 늘 타곤에 대해 미안함과 안쓰러움을 갖고 있는 인물. 특히, 뛰어난 검술과 무력으로 새녘족과 아스달 연맹인들에게 신망이 높다.
이날 방송에서 단벽은 산웅이 잡아들인 죄인 우두머리를 풀어주되 오히려 그 외 모든 이들의 목을 베어버리라는 계획에 의문을 가졌다. “큰 소동이 날겁니다. 가뜩이나 아사씨들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데”라며 염려를 전한 단벽. 그러나 산웅은 수다스러운 죄인을 풀어주어 오히려 아사가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기를 바랐던 것.
이어 단벽은 타곤이 올림사니를 했다는 소식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몹시 충격을 받았다. 이에 함부로 올림사니를 한 자에 대한 처벌이 무엇인지 묻는 산웅에게 ‘죽이거나, 두 발목을 잘라 네 발로 추방된다’고 답하던 단벽은 급기야 연맹인들의 분노를 이용해 타곤과 아사가문을 한번에 해치우려는 산웅의 계획에 턱을 덜덜 떨며 두려움을 금치 못했다.
이처럼, 박병은은 시청자들에게 김의성의 끔찍한 계략에 대한 이해를 도움과 동시에 아버지의 무차별함에 대한 공포를 그대로 담아내는 눈빛연기로 극 몰입도를 더했다. 또 앞으로 김의성과 장동건 사이에 피 튀기는 싸움을 알게 된 이상 그냥 보고만 있을지, 혹은 그 잔인한 전쟁을 막기 위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아스달 연대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