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 할 수 있다” ‘아형’ 이찬혁, 22살에 해병대 자원 입대한 이유[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6.09 09: 41

남매듀오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22살의 어린 나이에 자원 입대했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악동뮤지션과 전소미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이찬혁은 전역 다음 날 ‘아는 형님’ 녹화에 참여해 형님들을 감동케 했다. 
이찬혁이 ‘아는 형님’에 출연한 이유는 군 복무 시절 가장 즐겨봤던 예능이었기 때문이었다. 김희철은 “어제 전역하지 않았냐. 제대하자마자 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에 이찬혁은 “원래는 머리도 좀 기르고 싶어서 예능활동 안 하려고 했는데 ‘아형’에서 불러주셔서”라고 밝혔다. 

이찬혁은 ‘아는 형님’에 출연하기 전에 머리에 멋을 냈는데 머리 뒷부분에 물고기 모양의 스크래치를 냈다. ‘물 만난 물고기’를 상징하는 거라며 “군대를 간 것도 하고 싶은 거 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먼저 한 거야. 이제 군대를 넘었으니 다 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 가수들이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활동하다 30살이 넘어가면 입대하는데 이찬혁은 이들과 달리 상당히 이른 시기에, 그것도 악동뮤지션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 때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군생활을 하고 돌아왔다.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돌아온 이찬혁은 그가 말한 대로 ‘물 만난 물고기’였다. 군생활도 성실하게 하고 전역하고 나서도 전역 1일차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활약을 펼쳤다. 
최근 샤이니의 민호가 해병대에 입대했는데 가요계 선배지만 군대에서는 한참 후임인 민호를 만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찬혁은 “둘만 있을 때 대화를 했다. 나는 병장이고 민호는 이병이었지만, 서로 예의를 갖췄다”고 말했다. 
형님들이 영상 편지를 보내라고 하자 이찬혁은 민호에게 “잘 지내고 있나. 아마 지금 걸레 빨고 있을 텐데. 어. 그래. 뺑이 쳐라”라며 주저앉았다.
또한 이찬혁은 입학신청서에 장점으로 국군 도수체조를 기입했다. 이찬혁은 국군 도수체조 힙합 버전을 선보였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느낌대로 국군 도수체조를 힙합 느낌으로 소화했다. 
이뿐 아니라 이찬혁은 군복무를 하며 해병대 군가를 직접 만들었고 정식군가가 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찬혁은 “새로운 환경에 가면 노래가 나온다. 6개월 만에 몇십 곡을 만들었다”며 “군가도 만들었다. ‘해병승전가’라고 공모에 당선돼서 정식 군가가 됐다. 현재 군대에서 자주 틀어주고 있다더라”라고 하며 직접 이 노래를 불렀다. 
이날 방송에서 이찬혁은 2년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재치 있는 입담과 끼로 ‘아는 형님'을 꽉 채워줬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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