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이찬혁이 돌아왔다. 더욱 막강해진 입담과 함께 새로운 신곡에 대한 기대감까지 끌어올리며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악동뮤지션의 이찬혁과 이수현 그리고 전소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2년 전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던 이찬혁은 군 복무를 모범적으로 마치고 지난달 29일 전역했다. ‘아는 형님’ 녹화는 바로 이찬혁이 전역한 다음날로, 사회에 복귀하자마자 가장 독한 예능에 발을 들인 셈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찬혁의 예능감은 소위 ‘군백기’(군입대로 생긴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물이 오른 모양새였다.
머리에 낸 물고기 모양의 스크래치가 가장 눈에 띄었는데, 이찬혁은 “‘물 만난 물고기’라는 뜻이다. 군대를 간 것도 하고 싶은 거 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먼저 한 거다. 이제 군대를 넘었으니 다 할 수 있다”고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전역한 스타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군 생활에서 가장 힘이 된 걸그룹이 누구냐는 질문이 아닐까. 이에 이찬혁은 “군대에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많이 봤다. 챙겨 보다가 한 분한테 딱 꽂혔다. 국악소녀 송소희 님을 좋아한다”며 국악소녀 송소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찬혁이 복무한 해병대는 워낙 힘든 곳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배우 현빈, 윤시윤 등이 해병대를 다녀왔고 이찬혁의 후임으로는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입대한 바 있다. 가요계에서는 샤이니 민호가 선배다. 민호는 지난 2008년 데뷔했고, 이찬혁은 지난 2014년 데뷔했다. 하지만 해병대에서는 이찬혁이 선임이자 최고참이었던 바. 둘만 있을 때는 서로 예의를 갖춰 이야기를 했다는 에피소드와 함께 “잘 지내고 있나. 아마 지금 걸레 빨고 있을 텐데. 어. 그래. 뺑이 쳐라”라는 애틋한 영상 편지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혁이 복귀하면서 이수현과 남매 듀오인 악동 뮤지션이 다시금 뭉치게 됐다. 워낙 많은 히트곡을 냈던 악동 뮤지션이었기에 다음 신곡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는 이수현이 이찬혁과의 작업기를 전하며 살짝 귀띔했다.
이수현은 이찬혁이 자신에게 자주 하는 말로 ‘트루 터브를 언제 할래?’라고 묻는다고. 이찬혁은 그 이유에 대해 “내가 보기에는 수현이도 되게 현명하다. 아무나 만나고 그러지 않는다. 근데 내가 쓰고 있는 노래들이 이별, 사랑에 대해 많이 쓴다. 그걸 같이 느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수현은 “나는 찬혁이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작곡 작사를 빠짐없이 보지 않았나. 정말 다르다”며 트루 러브 상태에서 쓴 곡은 다르다고 전했다. “트루 러브 중에 쓴 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안 나왔고 우리 나올 앨범에 들어갈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여전한 이찬혁의 입담과 현실 남매의 케미스트리가 ‘아는 형님’을 사로잡았다. 이에 악동 뮤지션의 새로운 음악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없이 높아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