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하와 매니저는 ‘척하면 척’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였다. 친자매라고 해도 될 정도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했고 그만큼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았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청하와 류진아 매니저의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4년째 함께 호흡을 맞추는 사이로 류진아 매니저는 최근 매니지먼트 팀장으로 승진해 청하와 밴디트를 담당하게 됐다.
청하는 본격적으로 일상이 공개되기 전 먼저 매니저 자랑을 했다. 그는 매니저의 미모를 자랑하며 “활동을 하면 다른 남자 매니저 분들이 많지 않냐. 번호를 자꾸 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청하와 매니저의 케미는 자매 그 이상이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친근한 모습을 보였고 이동 중에 티격태격 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진아 매니저는 “항상 너랑 다니다가 밴디트랑 다니니까 키 차이가 너무 난다”고 말했고, 청하는 “언니랑 나랑 1cm 밖에 차이 안 난다”고 받아쳤다. 류진아 매니저는 인터뷰에서 “365일 같이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가수와 매니저 사이보다는 자매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류진아 매니저는 메이크업을 받는 청하 옆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립스틱을 발랐다. 청하는 매니저가 립스틱을 바르는 방식을 따라하며 놀렸다. 매니저는 꾸미는 것에 관심이 많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매니저의 모습이 아티스트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게 하고 다닌다”고 했다.
청하와 매니저, 안무팀은 대학교 축제 스케줄로 이동했는데 이동하면서도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장난도 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축제 현장에 도착해서는 눈빛이 달라졌다.
류진아 매니저는 완벽한 세팅을 위해 동분서주했고 청하는 무대 위에서 섹시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장착하고 무대를 선보였다. 류진아 매니저는 무대 아래에서 꼼꼼히 모니터링했다. 첫 곡을 마친 청하에게 바로 생수를 건넸다. 이어 청하는
두 번째 무대를 시작했고 이때 청하는 매니저에게 사인을 보냈다. 청하는 무대에서 내려와 관중에게 다가갔고 류진아 매니저 역시 청하 옆으로 갔다. 매니저는 한 관객의 휴대전화를 집어들어 청하에게 전달했고 청하는 관객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청하는 다시 무대로 돌아가 관객들과 대화했는데 이때 청하는 류진아 매니저를 보더니 둘만의 사인을 줬다. 알고 보니 마이크 볼륨을 높여달라는 것이었다. 매니저는 바로 청하의 사인을 알아듣고, 관계자에게 마이크 볼륨을 높여줄 것을 요청했고 모두 놀라워 했다.
평소에는 자매 케미를 자랑하다가도 일할 때는 서로 눈빛만 보고도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 청하와 매니저. 다음 주 방송에서 매니저가 눈물을 보여 청하와 매니저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