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형식(29)이 오늘(10일) 군 입대한다.
1991년생인 박형식은 2010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했는데, 햇수로 활동 10년차가 된 올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됐다.
MBC 예능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일명 ‘아기병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사랑 받은 박형식은 수방사에서 군 생활을 체험하기도 했었는데, 실제로 수방사에 합격에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됐다.
지난 4월 박형식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OSEN에 “박형식이 올 초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 지원해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며 “오는 6월 10일 입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4월 26일자로 박형식의 6월 10일 입대가 결정됐다.
박형식은 수도방위사령부 헌병기동대(특수임무헌병)에 지원해 면접을 치렀고, 특수임무헌병대로부터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 전역 예정일은 2021년 1월 4일.
박형식은 지난달 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입대 소식을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알려져서 요즘 ‘대놓고 갑니다’ 하고 있다. 사실 갔는지, 안 갔는지 모르게 조용히 다녀오고 싶었다”며 “군대를 가면 정말 정해진 휴식기 같다고 하더라. 보통 사람들은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크게 관심이 없다. 그런데 ‘군대를 갔다’고 하면 보내버리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게 장점이라면 다양한 부대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본인이 다녀온 부대가 제일 힘들다고 한다.(웃음) 모든 부대가 힘들다면 내가 재밌었던 곳,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가고 싶었다. 그렇다면 선택은 지원밖에 없었다”며 “예전에 수방사에서 ‘스나이퍼 박’으로 사격을 잘했다. 당시 관계자 분들이 '형식 씨 군대 가면 여기로 와야겠다’고 하셨다. 그 칭찬이 사람을 들뜨게 했다. 몇 년 전 기억이지만 나를 환영해주고 칭찬해 준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수방사에 지원한 이유를 밝혔다.
가수로 출발했지만 배우로서 인정 받은 박형식은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상속자들’ ‘화랑’ ‘힘쎈여자 도봉순’ ‘슈츠’ 등에 출연했고 영화 ‘배심원들’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또한 뮤지컬 ‘엘리자벳’을 통해 한층 성숙한 연기를 보여줬다. /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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