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현주엽 고기 5근vs심영순 초록식단, 극과극 식성 [종합]

현주엽의 육식 사랑, 심영순의 채식 사랑이 대비대 웃음을 자아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타이거 JK, 심영순, 현주엽이 출연했다.

이날 필굿뮤직 식구들의 일상에는 막내 비비가 출연했다. 비비는 “처음에는 녹양역으로 오라고 하는 거다. 저희 매니저님들 보셨겠지만 굉장히 무섭게 생기셨다. 거기서 차를 태워서 더 들어가는 거다. 나는 여기 들어와서 껍질만 나가는 건가 엄청 무서웠는데 들어오니 TV에서 본 분이 계셔서 다행이었다”며 처음 사무실에 방문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타이거 JK와 윤미래는 비비의 첫 싱글 발표를 위해 케이크를 들고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는 다정한 모습이었다. 타이거 JK는 “곡을 사서 준 게 아니라 네가 콘셉트, 가사, 제목 다 해서 나오면 감정 기복이 장난 아니다. 요새는 금방 반응이 없으면 실망하는 시대이긴 하지만 ‘비누’라는 곡이 영원하다는 걸 알아 달라”고, 윤미래는 “오늘부터는 일이다. 네가 사랑하는 걸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건 복이다. 이 노래 내려고 정말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더 힘들 거다. 그걸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타이거 JK는 “어린 나이에 우리의 비전을 이해하고 더 큰 비전을 보여주는데 감동했다”며 비비에 대해 고마워했고, 그는 “최고의 스타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비는 무대 위에 올라가면 흥이 넘쳐 날뛰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타이거 JK는 목걸이도 주고,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했다고 더 큰 흥으로 벌어진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무대 위에 올라가면 다 주고 싶다. 너무 고맙다”며 관객과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을 당시 “일주일 동안 답장 다 해드렸다. 저는 너무 즐겁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필굿뮤직 아티스트들은 대학교 축제 현장으로 향했다. 비비는 윤미래에 대해 “항상 보며 배우고 있고 더 멋있게 그렇게 되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거 JK는 이날 현장에서도 관객에게 반지를 선물했고 “어머니가 선물해주신 반지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채식 사랑의 심영순은 그동안 고생한 딸 장윤정 대표와 직원들을 위해 버스까지 대절해 강원도 정선으로 향했다. 나물로 가득한 초록 밥상을 받은 직원들은 심영순 대표의 “이제 산으로 가서 밥값을 하러 가자”고 말했다. 이에 김용건은 “저도 다음에 가겠다. 저도 아들들하고 가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주엽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했다. 한 끼를 먹어도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일하는 현 감독의 미식 출장기가 펼쳐졌다. 스테이크 1인당 1개는 기본이었고, 3명이서 총 13인분을 시켰다. 특대형 립을 먹으며 현주엽은 “사이즈가 이게 우리한테 맞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오징어 요리를 제외하곤 모두 고기를 시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백프로 장담하는데 심선생님이 딱 한 마디 한다. 그러다가 죽는다”고 예상해 웃음을 더하기도. “내일 몇시에 온다고 예약하고 가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총 다섯 근을 비운 엄청난 식성이었다. 심영순은 “호랑이는 그렇게 먹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사람이 다섯 근을 먹다니. 그걸 먹는다는 것 있을 수 없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한국돈으로 총 55만 원이 나왔다. 이틀치를 한끼에 다 먹은 셈이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