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과 라인전에서는 아쉬울지 몰라도 한 타 집중력은 탁월함 그 자체였다. 사납게 달려드는 킹존의 기세에 굳건했던 샌드박스의 운영이 모래성 처럼 허물어졌다. 킹존이 강력한 응집력을 바탕으로 샌드박스를 공략하면서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킹존은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와 1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커즈' 문우찬이 초반과 후반 한 타 교전서 중심 역할을 했고, '내현' 유내현은 지난 경기에 이어 또 다시 '폰' 허원석의 공백을 멋지게 메우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킹존은 개막 2연승을 내달리면서 단독선두 자리로 뛰어올랐다. 반면 샌드박스는 유리하게 풀어가던 1, 2세트를 모두 따라잡히면서 뼈아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세트 카밀-세주아니-라이즈-시비르-타릭의 돌진 조합으로 나선 킹존은 샌드박스의 운영에 말리면서 중반 이후 위기를 맞았지만 그림같은 한 타 연계로 상대의 스플릿 운영에 강력한 일격을 날리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흐름을 잡은 이후에는 연달아 에이스를 띄운 킹존은 34분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장악하면서 1세트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킹존의 창의적인 밴픽과 발군의 한 타 능력이 승부를 뒤집었다. 중반까지 샌드박스의 꼼꼼한 운영에 고전했던 킹존은 중반 이후 과감하게 바론 버프 경쟁에 뛰어들면서 변수를 만들어냈다.
상대에 강한 일격을 날린 킹존은 바론 버프 없는 한 타에서도 대승으로 힘으로 샌드박스를 찍어눌렀다. 한 번 흐름을 타자 주체할 수 없이 강했다. 성난 파도처럼 샌드박스에 달려든 킹존은 26분만에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2-0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