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새 식구로 가수 문희준 소율 부부의 딸 잼잼(희율 양)이 합류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새로운 식구인 잼잼하우스가 소개된 가운데, 문희준과 희율이의 첫 부녀 일상이 담겼다.
이날 문희준은 첫 만남에 대해 “방송국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무서운 여학생들이 있더라. 무서워서 돌아가서 다른 화장실을 갔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무대를 리허설을 하고 있더라. 사실 그때도 눈에 확 띄긴 했다. 어떤 방송을 같이 한 적이 있다. 그때 유행하던 과자를 구하는 미션을 하고 있었다. 운동을 하고 있는데 과자를 구해다주더라. 그 다음에 1~2년 있다가 연락을 제가 했다. 날짜까지 잡자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에 소율은 “틈틈이 연락을 줬다. 약속이 계속 어긋났다”고 덧붙였고, 문희준은 “확실히 기억을 하고 있는게 몇 번째 나무에서 만났다까지 기억하고 있다”며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냈다.
소율은 결혼을 결심한 이유로 “호두과자를 한 달 동안 너무 먹고 싶었는데 먹을 수가 없었다. 먹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자마자 신랑이 바로 사다줘서 결혼까지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가 결혼 이야기를 먼저 했는데 당황하더라. 사귄지 이틀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희준이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고 말하자 소율은 “사소한 것에도 신경 써주는 느낌이었다”며 달달함을 자아냈다.
문희준은 결혼 전 아내의 임신 소식 들었을 때 기분에 대해 “속으로는 너무 놀랐는데 겉으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소율은 “그때 힘들었던 게 생각해서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문희준은 아이 때문에 결혼한 것처럼 비춰질 것 같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다시금 띄우려고 했는데, 소율은 “사랑해서 결혼한 건데”라며 눈물을 닦았다. 문희준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 ‘행복한 일이다’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소율은 “한편으로는 안심됐다. 말하자마자 결혼하자고 이야기해줘서”라며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문희준은 “남편으로서 뭘 할 수 있는게 없더라. 항상 잘해주고 싶은 남편이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 옆에 있어주는 것밖엔 없더라”고 말했고, 소율은 “그렇게 탄생한 게 우리 공주다”며 잼잼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엄마 아빠가 가수 출신인 만큼 희율이도 끼를 타고났다. ‘겨울왕국’ 엘사 따라하기부터 엄마 소율의 점핑 댄스 따라잡기까지 귀여운 율동에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희율이는 배려도 넘쳤다. 카메라 삼촌들을 위해 직접 삶은 달걀을 까서 주고, 목 마르다는 아빠의 말에 물까지 갖다줬다.
소율은 집을 떠나며 “3시간이 최고고 한번도 나가서 잼잼이 없이 나가본 적 없다. 잼잼이는 아빠 좋아하니까 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신랑이 먼저 생각나더라. 나이가 좀 있어서 육아를 혼자서 한 적이 없어서 쓰러질까봐 걱정했다”고 걱정을 털어놨다. 문희준은 “아이에게 항상 우아한 아빠, 포용하는 아빠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문희준은 희율이와 문화센터로 향했다. 이날 문희준은 다른 아이들의 어머니들에게 “강타 팬이었다”는 말을 듣고 서운해했다. 문희준은 희율이에게 “잼잼이는 누구 팬이냐”고 물었고, 희율이는 “아빠지 당연히”라며 아빠 사랑을 보여줬다. 소율은 “목욕은 신랑 담당이다. 여자들은 출산 후 뼈가 시리다고 해서 물엔 손도 못 대게 한다. 너무 잘 씻긴다”며 남편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이 가운데, 샘 해밍턴은 모범적인 육아를 보여줬다. 윌리엄과 밴틀리가 엄마 화장품을 사용해 좀비 분장 놀이를 하는 사고를 쳤다. 이로 인해 엄마 화장품을 망가뜨리게 됐고, 샘은 아이들을 크게 혼냈다. 이어 아이들이 좀비 놀이를 워낙 좋아하자 제대로 좀비 분장을 해줬다. 이로써 윌리엄과 밴틀리는 응암동 놀이터 아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인싸 아기 좀비’가 됐다. 샘은 놀이터에 모인 아이들 모두를 좀비 분장해주며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