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투런포-정우람 패전' LG, 한화에 위닝시리즈 [현장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6.09 21: 06

LG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리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이형종이 연장 11회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연장 11회초 이형종이 정우람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LG 승리를 이끌었다. 
1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LG는 37승27패로 3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28승36패로 공동 6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 

이형종. / eastsea@osen.co.kr

한화 선발 채드벨, LG 선발 이우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5회까지 1점밖에 나오지 않았다. 한화가 2회말 LG 선발 이우찬에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진행이 좌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노시환의 강습 타구가 LG 유격수 오지환 뒤로 빠지며 1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채드벨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LG는 6회초 첫 득점을 냈다. 김현수와 조셉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 이형종의 땅볼 타구가 투수 채드벨의 오른발 밑을 맞고 2루 쪽으로 굴절됐다. 한화 2루수 정은원이 풀카운트에서 베이스 커버를 위해 비운 공간으로 향하며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이형종의 행운이 겹친 적시타로 1-1 동점. 
한화도 달아날 기회는 계속 왔다. 4회 2사 1,2루, 5회 2사 1,2루, 6회 2사 2,3루, 7회 2사 2루, 8회 2사 1,2루에서 한 번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말에는 1사 1루에서 김태균이 병살타로 물러나는 등 경기 내내 무수한 기회를 날렸다. LG도 10회초 무사 1루에서 이천웅의 보내기 번트가 병살로 연결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11회초 LG가 긴 승부를 끝냈다. 2사 후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형종이 정우람에게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정우람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5호 홈런.
9~10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LG 정우영이 시즌 3승(3패)째. 마무리 고우석이 11회를 실점 없이 막고 시즌 12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시즌 2패(3승)째. 
양 팀 선발투수들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채드벨은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이우찬은 6이닝 4피안타 7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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