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안고 시구해 화제의 중심에 섰던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28)이 공식 사과하면서 논란이 잦아들었다.
최민환은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제가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 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졌는데 이날 최민환과 그의 아내 율희(23)가 각각 시구자, 시타자로 나섰다.
논란이 된 이유는 최민환이 두 살 난 아들 재율 군을 앞으로 안고 시구를 했기 때문. 단순히 팔만 사용한 게 아니라 온몸을 이용해 세차게 공을 던졌다. 이때 아기의 목이 꺾여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나왔다. 다행히 이날 아기에게 큰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루가 지난 9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최민환의 시구 논란이 시작됐고, 한화이글스 측은 같은 날 유튜브에 게재했던 최민환의 시구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최민환의 실수였던 만큼 지나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최민환・율희 부부가 아들과 함께 시구, 시타 행사에 참여하며 개인적인 추억을 만든 것인데,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건 과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최민환은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곧바로 사과문을 내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시구 초청이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면서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어울리면서 안전할지 연습도 많이 했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해 5월 첫째 아들을 낳았고, 같은 해 10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현재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watch@osen.co.kr
[사진] 최민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