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영이 응급상태 수준의 건강 상태로 충격을 받곤 다시 다이어트를 향한 확고한 의지를 불태웠다. 단순한 살을 빼기 위함이 아닌,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를 성공하길 모두가 응원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우새'에서 배우 고준이 출연한 가운데, 홍선영의 건강검진 결과가 충격을 안겼다.
먼저 배우 고준이 출연, 악역전문에 대해 고충을 물었다. 고준은 "5~6년 악역만, 정신도 조금 부정적으로 바뀌더라"면서 "나도 몰랐는데 무의식 중에 투덜거린다더라, 한 번 나도 인지하니까 진짜 투덜대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이제 로맨스 해보고 싶다'고 했던 고준의 인터뷰를 언급, 고준은 "악역만 하다보니 정신상태 안 좋아졌다"면서 로맨스 상대역에 대해선 "눈빛이 선한 분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신동엽은 "김수미 선배, 소녀같은 눈빛이 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홍자매인 홍진영과 홍선영이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홍선영은 공복에 예민, 24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홍진영은 "나도 그런 적 있다"고 했으나, 홍선영은 "평소 먹던 스케일이 다르다"며 심기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병원이었다. 홍선영이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였다. 공복 속에서 서로 예민함이 폭발, 서로 "그만 깐족대라"면서 현실자매 모습으로 투닥거렸다. 그 사이, 홍선영은 심장검사를 받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담당의원이 몇 번이고 혈관찾기에 실패, 두꺼운 살 때문에 혈관찾기에 애를 먹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혈관을 찾았고, 검사에 필요한 혈량을 뽑았다. 이어 복부CT도 촬영, 홍진영은 "지방이 가득차 있을 텐데"라고 걱정하며 폭소했다. 하지만 의사의 표정은 심각했다. 배에 있는 까만 부분이 모두 다 지방이라고. 소량의 근육과 대비해 내장지방으로 가득했다.
생각보다 심한 지방 상태, 장이 지방에 가려져 있다고 했고, 홍진영도 급 걱정에 휩싸였다. 급기야 의사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고, 홍진영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이를 본 母는 "살을 어서 빼서 건강하게 살았으면"하며 걱정했다.
홍선영이 각종 검사를 반복, 수면마취를 하기로 했다. 잠들기 전까지 동생 홍진영에게 함께 있어달라고 했다.
수면 마취 중 깬적이 있다며 더욱 공포스러워했다. 내시경 검사를 마친 후, 다시 홍선영이 복귀했다. 깨기는 커녕 다행히도 잘 마치고 돌아왔다. 홍진영은 아직도 잠에서 깨지 못한 언니 홍선영 옆에서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깨기만을 기다렸다.
이때, 홍선영은 마취가 덜 풀린 듯 비몽사몽, 하지만 무의식 중에서도 햄버거를 계속 찾아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홍선영이 조금씩 정신을 차리기 시작, 홍진영이 지금 누가 가장 보고 싶냐고 묻자, 홍선영이 입꼬리를 올리며 배시시 웃었다. 모두 "김종국 아니냐"며 추측했으나, 정답은 소곱창이었다. 이를 지켜본 母는 "보고 싶은 것이 소곱창이냐, 못 살아"고 말하며 대신 민망해했다.
홍선영은 계속해서 배고픔을 호소, 검사받기 위해 내내 굶었기에 괴로워했다. 이제 회복이 거의 끝나갔고, 검사 결과를 상담받았다. 의료진은 "진짜 건강이 안 좋다"면서 "현재상태로 당뇨때문에 응급실에 올 확률, 한달안에 100프로"라면서 당뇨 뿐 아니라 혈고나 상태도 10년 안에 100%라며 심각성을 전했다.
의료진은 "건강검진 경력 30년 정도 된다, 결과만 보면 어떤 환자인지 짐작이 되는데 결과만 봤을 때는 60대 환자인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면서 "마흔이 안 된 분이 가질 검사결과가 아니다"고 말해 두 사람을 당황시켰다.
의료진은 복부 주변의 내장과 내장사이를 내장지방이 가득 메우고 있다면서 "내장지방이 많게 되면 고혈당,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위험까지 있다, 지방간도 너무 많다"면서 중등도 지방간 걸릴 확률도 전했다. 술 매일 먹는 남자의 간 정도라고. 곡류를 많이 먹는 식습관 때문에 비슷한 결과를 낳았다.
혈관나이 검사결과도 전했다. 의료진은 "실제로 38세지만 무려 65세 수준"이라면서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를 전했다. 많은 혈관나이로 뇌졸증이나 심장병 등 다른 성인병 위험도 있는 상황. 가장 문제는 혈당이 너무 높은 것이었다. 평균 혈당치도 2배를 넘어 고혈당으로 당뇨의 위험성도 노출됐다. 의료진은 "인슐린 주사 맞아야할 수치, 이미 증상이 새겨 응급실에 갈 수치"라면서 "잠도 제대로 못잘 정도였을 것, 밥먹고 설거지 하기도 어려운 상태, 이제 건강관리로 되돌려야한다"고 조언했다.
집으로 돌아와 간, 혈관, 지방량이 모두 문제인 건강 상태를 다시 떠올리며 홍자매가 심각헤졌다. 홍진영은 언니 홍선영에게 식단관리와 운동, 규칙적인 식생활을 강조했고 홍선영은 "나도 건강관리 소홀했던 것 안다"면서 이를 인정했다. 홍진영은 "언니가 조금만 의지를 굳게 갖고 어차피 마음 먹은거 건강하게 살자"고 말했고, 홍선영은 "일주일 다이어트로 7키로 빠졌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진짜 너무 열심히 하고 있다"며 또 한번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지켜보던 母들도 "이번 다이어트 꼭 성공하길 바란다"며 응원했고, 이번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시청자들 역시 운동으로 다시 건강이 회복되길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