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포기 안해" '세젤예' 홍종현♥김소연, 설렘포텐 터진 '美친' 엔딩[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10 06: 49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홍종현이 김소연을 향한 마음을 절제하지 못하고 와락 포옹하며 '美친' 엔딩을 그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었다.  
9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 극본 조정선)'에서 태주(홍종현 분)와 미리(김소연 분)가 다시 재회할지 설렘과 기대감을 안겼다. 
이날 미리(김소연 분)는 출근 전 태주(홍종현 분)가 마지막으로 물었던 질문을 떠올렸다. 미리에게 태주가 어떤 존재였냐는 것이었다. 미리는 아침 출근 길에 마주친 태주와 어색하게 인사하며 회의를 진행했다. 차가운 표정으로 회의에만 집중하는 태주, 미리의 출장을 따라가겠다고 했다. 미리는 이를 거부했으나, 태주는 단도직입적으로 "혹시 불편하냐"고 질문, 미리는 "아니다"고 답했다. 하지만 머릿 속에선 자꾸만 태주가 신경쓰였다. 

전인숙(최명길 분)은 태주를 불러냈다. 태주가 적응을 잘 할지 걱정, 태주는 자신을 포함해 모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주는 "죄송하다"고 어렵게 입을 열면서, 자신의 父한종수(동방우 분)를 대신해 사과했다. 
전인숙은 미리를 향한 태주의 마음을 걱정, 태주는 "이젠 상관없어졌다"고 했고, 인숙은 그런 태주를 의아하게 바라보며 주시했다. 
미리가 보고를 위해 인숙을 찾아갔다.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는 미리에게 인숙은 "네 감정 아마추어처럼 하지마라"며 도발, 날개를 달고 비상해보라 했다. 미리는 "날 걱정하는 척 하지마라"면서 자신을 회사에서 딸이라 말하는 인숙을 의아하게 바라봤다. 인숙은 "네가 내 딸인게 밝혀지면 너도 이제 난감해질 것"이라면서 
"한 회장과 거래한 것이 있을 것, 승진은 당연히 물건너 갈 것이고 그때가서 회사를 그만둔다 해도 한 회장때문에 어떤 회사도 발붙이기 힘들 거다"며 그러니 엄마인 자신의 말 들어야한다고 했다.
미리는 "제발 그 엄마란 소린 빼고 말해달라"며 발끈, 인숙은 "한회장이 널 필요로 한 이유는 날 견제하려는 것"이라며  미리가 쓸모있는 사람이 되려면 자신을 뛰어넘어야한다고 했다. 인숙은 "난 네 생각만큼 만만치 않다"고 하자, 미리는 "날 키우지도 않고 말하지 마라"고 등을 돌렸다. 인숙은 "어쨌든 네가 잘하길 바라지만, 한회장에게서 우린 한 팀이다"고 말하면서 "한태주는 널 정리했으니 더이상 상처와 미련갖지 말고 네 목표만 집중해라"고 말했고, 미리에게 더욱 비수를 꽂았다. 
미리는 태주와 함께 미팅을 가게 됐고, 차안에서 미팅에 대해 브리핑했다. 그러면서 손가락에 커플반지를 뺀 태주를 보며 어딘가 마음이 복잡해졌다. 미팅에 도착한 두 사람, 초반부터 미리가 위기에 놓였으나, 태주의 대처로 이를 모면했다. 
미팅 후, 태주는 왜 하필 한성인지 미리에게 물었다.승진 발령을 원한다면 한성에 대한 다양한 계열사들이 많다고 했다. 다른 곳에서도 미리가 충분히 몫을 해낼 것이라 하자, 미리는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다"고 했다. 태주는 "당신이 원하는 것은 그저 승진 아니었냐"고 물었다. 미리는 도리어 왜 태주가 한성 어페럴에 있었는지 물었고, 태주는 "당신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라며후임자 계승을 위해 회사에서 미리가 적임자로 선택된 것이라 했다. 
태주는 "개인적으로 오너가 되려면 최전선에서 배워야겠다는 욕심, 그런 점에서 난 아직도 강부장에게 감사한 마음 갖고 있다"고 말하며 돌아섰고, 미리는 그런 태주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인숙이 한종수를 찾아갔다. 인숙은 한종수에게 무릎을 꿇으며 "부디, 용서해달라"고 입을 열었다. 인숙은 "내 생각이 짧았다, 미련해서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회사 운영하는데 있어 한종수 뜻을 따를 것이라 했다. 인숙은 한성은 한종수 회사라며 초심을 잡을 것이라 했고, 용서를 구했다. 한종수는 "다음엔 무릎으로 안 끝날 것"이라 주시했다. 
태주는 홀로 한강 앞에 앉아 미리와의 추억들을 떠올렸다.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간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태어나서 처음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다던 미리의 말들이 떠올랐다. 같은 시각, 미리도 태주와 함께 했던 한강 앞에서 추억을 떠올렸다. 두손을 꼭 잡고, 청혼했던 태주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미리는 '선배가 내 반쪽, 내 가족, 내 연인, 내 모든 것'이라 말했던 태주의 말을 다시 회상, 눈물이 고였다.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음날 미리가 태주에게 회사 일에 관련 브리핑을 했다. 미리는 날이 선 태주 모습에 당황,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묻자, 태주는 "덕분에 많이 배웠다"면서 자신 때문에 불편했다면 미안하다고 했다.태주는 "난 당신처럼 되려면 멀었다"며 전반적인 업무를 배울 것이라 말하며 돌아서던 중, 미리가 신던 하이힐에 발목을 삐었다. 태주는 그런 미리에게 "그러니까 내가 외근나올 때 하이힐 신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며 자신도 모르게 미리를 걱정, 미리가 뿌리치고 나가려 하자, 태주가 그런 미리를 품에 안았다.
그 동안 억눌렀던 서로를 향한 감정이 폭발한 '美친' 엔딩이었다. 게다가 예고편에서 태주는 미리에게 "선배는 지낼 만 하냐, 난 선배 포기 안해"라고 말하면서 "아직 많이 사랑해"라며 다시금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져, 끝나지 않은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에 대해 시청자들까지 설렘을 유발했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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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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