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연대기'의 송중기와 장동건이 드디어 만났다. 두 사람은 김의성을 사이에 두고 운명적으로 만났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N '아스달 연대기'에서 은섬(송중기 분)이 와한족을 구하기 위해서 산웅(김의성 분)을 납치했다. 타곤(장동건 분)은 내전을 막기 위해서 산웅을 구하러 나섰다.
은섬은 아스달에 입성해서 불합리한 현실에 분노했다. 대흙벽을 이어준 거대한 사다리와 아스달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공돌 탑이 모두 씨족들을 노예로 부려먹으면서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전쟁 고아인 어린 아이들이 노동에 동원되는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
은섬은 적어도 자신과 함께 나고 자란 와한족 만큼은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은섬은 차분하게 기회를 노렸으며, 산웅과 타곤과 아사론(김도경 분)이 다투는 혼란 속에서 산웅을 납치하는데 성공했다. 와한족을 구하겠다는 뜻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였다.
타곤은 사랑이라는 감정 마저도 자신의 처세에 이용할 정도로 냉혈한이었다. 타곤은 태알하가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인 이그트를 몰래 숨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태알하가 첩자라는 사실도 전혀 티내지 않았다. 타곤에게 있어서 태알하는 마음을 품은 연인이기 이전에 이용가치가 있는 첩자였다.
타곤은 자격이 없는 자로 올림사니를 행했고, 그 죄의 처벌은 죽음이거나 발목이 잘린 채로 아스달에서 네 발로 쫓겨나야 했다. 하지만 타곤은 정치적으로 난처한 상황에 놓인 아사론(이도경 분)과 밀약을 맺고, 자신에게 신적인 능력이 있음을 인정해 달라고 말했다. 신적인 능력이 있는 타곤은 제사를 올려도 아무런 죄가 없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계산한 타곤은 아버지인 산웅과 동생인 단벽(박병은 분)이 규칙을 어기고 대신전에 무기를 가져온 사실은 계산하지 못했다. 흰산 부대가 올 때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타곤은 산웅을 설득해야했다.
산웅을 납치해 와한족을 구하려는 은섬과 산웅을 설득해서 내전을 막아야하는 타곤은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보자마자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눴다. 과연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