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준과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의 소율이 딸 '희율'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했다. 차갑던 여론도 돌린 러블리 가족의 일상이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새로운 식구인 '잼잼 하우스'의 가족들이 소개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문희준 소율 그리고 딸 희율이다.
문희준과 소율은 지난 2013년 문희준이 MC였던 케이블채널 QTV '미소년통신'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비밀 연애 끝에 2017년 2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3개월 만에 임신 사실을 밝히고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결혼 전 혼전임신설이 있었지만 문희준은 힘들어하는 신부를 위해 알리지 않았던 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당시의 심경을 들어볼 수 있었다. 문희준은 소율이 희율을 가졌다고 말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속으로는 너무 놀랐는데 겉으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결혼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소율은 "그때 힘들었던 게 생각해서 눈물이 난다"며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며 급하게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문희준은 "남편으로서 뭘 할 수 있는게 없더라. 항상 잘해주고 싶은 남편이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 옆에 있어주는 것밖엔 없더라"라며 소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 실제로 희율이를 돌보는 모습에서도 아내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특히 소율은 "목욕은 신랑 담당이다. 여자들은 출산 후 뼈가 시리다고 해서 물엔 손도 못 대게 한다. 너무 잘 씻긴다"며 남편 자랑을 했다.
희율이는 사회성도 좋고, 웃음이 많고, 배려도 넘쳤다. 이는 희율이의 모든 것에 반응해주는 엄마, 아빠와의 화목한 분위기도 한몫했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세 가족의 러블리한 일상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시청자들에게도 엄마 미소를 유발하게 된 것.
특히 문희준은 소율이 없는 희율과 단둘이 첫 48시간을 보내게 됐는데, 본격적으로 홀로 육아를 진행하며 어떤 위기를 맞이할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문희준은 "아이에게 항상 우아한 아빠, 포용하는 아빠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던 바. 그가 보여주는 육아 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자아내는 중.
아빠를 쏙 빼닮은 외모로 큰 눈을 자랑했고 엄마를 닮아 애교 많은 성격으로 첫 촬영부터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희율은 '잼잼'이라는 귀여운 태명 많큼이나 끼가 넘쳤다. 이는 아이돌 출신의 아빠, 엄마의 끼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겨울왕국' OST부터 엄마의 아이돌 현역 시절 뮤직비디오를 보며 따라하는 모습까지 연신 흥이 넘쳤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뉴 페이스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문희준 소율 희율 가족이 보여줄 앞으로의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가 높다. 다소 부정적인 여론까지도 잠재울 이 가족의 러블리한 일상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