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동 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81화 '행복을 가르쳐준 너에게' 편은 수도권 기준 11.9%(1부), 15.3%(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5.8(1부), 7.8%(2부)를, '가시나들'은 2.7%(1부), 2.2%(2부)를 기록해 일요일 저녁 예능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의 주인공이 됐다.
뿐만 아니라 광고 관계자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적수 없는 일요일 예능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건나블리 나은-건후 남매가 차지했다. 어촌을 찾은 주호 아빠와 건나블리 남매의 힐링 가득한 하루가 시청자들에게도 행복을 선사한 것.
특히 평화로운 바다 마을을 배경으로 나은이와 건후가 영화 '코코' OST 부르는 장면은 순간 시청률이 18.6%(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주호 아빠가 준비한 어촌 마을 체험에서 심부름부터 바닷소리 듣기, 배 타기(?)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한 건나블리. 제철 가자미 음식으로 배까지 든든하게 채운 뒤 건후는 비눗방울을 나은이는 마이크를 잡고 마을의 평화로움에 빠져들었다.
나은이는 스페인어로 '코코' OST를 따라 불렀다. 더 어린 시절 가사도 모른 채 열창하던 나은이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성장한 나은이의 모습에 뭉클함이 느껴지기도. 건후 역시 마이크를 잡고 열심히 노래를 부르며 귀여운 무대를 이어갔다. 이때 나은이가 옆에서 쏜 비눗방울과 건후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 어우러지며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아빠는 아이에게서, 아이들은 아빠에게서 행복을 배운다. 그리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 누리는 행복을 안방에서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이들의 행복에 절로 빠져든다. 이처럼 매주 안방에서 새로운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아빠와 아이들이 있는 한 '슈돌'의 1위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