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체중 때문에 목숨까지 위험한 상태인 것에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를 시작, 16kg 감량에 성공했다.
유재환은 10일 16kg 감량에 성공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봐왔던 모습과는 전혀 달라 유재환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대변신을 한 비주얼이었다.
체중 감량을 하면서 사라졌던 턱선이 생기고 홀쭉해진 뱃살은 우리가 알던 유재환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훈훈한 모습이다.
유재환은 극심한 통풍과 허리 디스크, 공황장애,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우울증, 고혈압, 고지혈증, 두통 등 다양한 질병을 앓고 체중이 104kg까지 불어난 모습이 방송에 비춰지면서 체중 관리를 하지 않으면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뿐 아니라 연예인 및 작곡가라는 직업 특성상 밤 낮이 바뀐 불규칙한 생활 패턴도 문제였다. 밤 늦게까지 이어지는 방송 스케줄과 음악 작업으로 인해 일정한 수면을 취하기 어려웠고, 밤 늦게 깨어 있다 보니 맵고 짠 자극적인 종류의 야식과 탄산 음료 섭취도 늘어났다.
유재환은 앞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위가 아파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었고 매니저가 대신 밥을 먹으며 대리만족 시켜줬다. 그런데 유재환은 간헐적 단식 중에 탄산음료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스케줄이 끝난 후 첫 식사에서 매니저와 함께 무려 다섯 개의 메뉴를 주문해 폭식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환은 결국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통풍과 허리디스크가 유독 심해 운동도 할 수 없었고 질병으로 복용하는 약 때문에 식욕을 억제하는 약 다이어트 역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건강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했고 104kg에서 88kg으로 무려 16kg을 감량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유재환이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과거 엄청난 폭식을 일삼던 습관을 버리고 하루 세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식사를 챙겨 먹으며 체력이 올라가 밤 늦은 음악 작업에도 불구하고 빡빡한 스케줄까지 거뜬하게 소화하는 건강한 몸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유재환은 70kg이 목표라고 밝혔는데 다이어트로 훈남으로 거듭난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변화로 놀라움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유재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