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강다니엘과 사무엘이 소속사를 등지고 독자노선을 나란히 걷고 있다. 안정보다는 모험을 택한 두 사람이다.
강다니엘은 9일 오후 11시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에게 “공식적인 인사보다 여러분들에게 빨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여러분들이 제 얼굴을 혹시나 잊어 버렸을까 봐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너무 떨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간 강다니엘은 소속사와 L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으로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지난달 법원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판결을 내리며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강다니엘은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4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선 이 라이브 방송이 시작이다. 강다니엘은 “이제 저는 완전 (새롭게)준비하는 단계다. 음악 작업도 같이 하고 있다. 이번 새 앨범 작업에는 제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면서 여러분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강다니엘의 7월 컴백설이 제기됐다. 게다가 그가 1인 기획사 커넥트(KONNECT)까지 설립한 상황이라 무게가 더 실렸다. 하지만 관계자는 10일 OSEN에 "강다니엘의 7월 솔로 데뷔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최대한 빨리 팬들을 만나고자 노력 중이다. 현재 팀을 구성해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프로듀스101’ 시즌2 이후 솔로 데뷔에 성공한 사무엘도 난데없이 독자 활동을 선언했다. 그는 8일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나의 가넷분들이 저를 너무 많이 걱정 하시는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쓴다. 그동안 저의 상황의 변화가 있음을 추측하며 걱정해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소중한 팬분들에게 저는 이제부터 단독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음을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자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그동안 저만을 믿고 지지해주셨던 가넷분들에게 많고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과 만남을 진행할것이며, 곧 좋은 곡과 멋진 퍼포먼스로 여러분 앞에 나타날것을 약속드리겠다”며 “지금까지 기다려 주셨던 믿음을 저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것이며, 저는 가넷의 자랑스런 사무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24일 사무엘은 “다른 길”이라고 적힌 메모를 찍어 올리고, “저를 믿어주셔야 합니다. 모든 게 다 좋아질 거예요”라는 메시지를 더해 팬들을 술렁이게 했다. 이에 팬들의 걱정 섞인 댓글이 이어지자 사무엘은 “걱정하지마요. 사랑해요 가넷”이라는 영상을 찍어 올렸다.
그러나 이는 독자 행보의 신호탄이었다. 심지어 사무엘의 SNS 계정 프로필에는 새로운 공시 사이트가 링크돼 있다. 유튜브 채널 계정, 팬카페, 트위터 등 새로운 SNS 계정도 만들어졌다. 팬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와 관련해 현 소속사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일 OSEN에 사무엘의 독자활동 선언과 관련한 질문에 "당사는 사무엘과 2014년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맺은 후로 현재까지 꾸준한 지원과 함께 모든 방면으로 성실히 매니지먼트사로써 임무 수행을 하는 한편 매니지먼트 업무와 아티스트 성장을 위하여 아낌없는 투자와 모든 측면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현재 당사는 사무엘과 적법한 계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았습니다. 당사는 사무엘 군 측과 적법한 절차 안에서 법적 대응을 해 나아갈 예정"이라는 말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럼에도 사무엘의 모친은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연예활동과 무관한 대표의 블록체인관련 개인 사업에 사무엘을 보호자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거짓과 강압적으로 연루시켜 회사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어져 1차 내용증명을 통해 시정요청을 했음에도 시정되지않아 합법적인 절차를거쳐 계약해지 통보를 하고 남이있던 스케쥴까지 최대한 마무리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호기롭게 독립 선언을 한 강다니엘과 사무엘이 어떤 길을 걸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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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