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표는 ‘미우새”..‘스마일킹’ 심형래X박승대, 공개코미디 부활 이끌까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6.10 14: 59

 ‘스마일킹’이 과연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 박승대, 심형래, 황현희, 김대범, 김정환, 도대웅, 현정, 김지영, 이수빈 등이 코미디 부활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뭉쳤다. 이들의 목표는 동시간대 방영되는 예능프로그램 1위 ‘미운 우리 새끼’다.
10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에서 열린 코미디 TV ‘스마일킹’ 기자간담회에 박승대, 심형래, 황현희, 김대범, 김정환, 도대웅, 현정, 김지영, 이수빈 등이 함께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스마일킹’의 출연자들이 직접 코너를 선보였다. 심형래, 김대범, 황현희 등이 펼치는 ‘단군의 후예’, 김정환, 이수빈이 공연하는 ‘평발’, 도대웅, 김지영이 함께하는 ‘짱’ 등의 코너가 이어졌다. 짧은 공연이었지만 출연자들은 열정 넘치는 공연을 이어갔다. 

개그맨 심형래, 박승대, 황현희, 김대범, 도대웅, 현정, 김지영, 이수빈, 김정환 등이 포토타이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스마일킹’을 기획한 박승대는 2009년 이후 10여년만에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복귀했다. 박승대는 “2018년 1월 개그맨들이 극장에서 모여서 개그를 살려보자는 생각을 해서 여기까지 달려오게 됐다”며 “심형래를 찾아가서 코미디의 부활을 위해서 도와달라고 했다. 심형래가 어렵게 응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심형래와 박승대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심형래 역시 수십여 년만에 코미디 무대로 돌아왔다. 심형래는 “몇십년 동안 코미디를 하지 않았다. 갑자기 코미디를 하자고 했을 때, 망설여졌다. 지금 코미디를 하면 먹힐 지 굉장히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제가 선배로서 ‘스마일킹’에 출연해서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 코미디를 하다보니까 좋은 후배들이 너무나 많다”고 감탄했다.
황현희와 김대범은 코미디언 선배로 공개 코미디에 합류했다. 황현희는 “후배들과 함께 하다보니 과거 코미디언이 되기 전에 열심히 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저 보다는 후배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정환, 도대웅, 현정, 김지영, 이수빈 등은 SBS와 MBC 공채 코미디언 출신으로 ‘스마일킹’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승대의 지도 아래 매일 매일 공연과 연습을 반복하고 있다. 김정환은 “제가 경력이 7년정도 됐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를 모른다. 연습을 통해 남을 진정으로 웃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킹’에서는 신선하기 보다는 익숙한 코너들이 등장한다. 박승대는 “대중이 뭘 좋아할지 모른다”며 “슬랩스틱이나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코미디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 ‘스마일킹’은 완벽하지 않고, 부족하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지점을 찾아가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심형래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황현희, 심형래, 김대범 등은 최선을 다해 코너를 더 준비하겠다고 했다. 황현희는 “저희도 재미가 없으면 코너를 쉴 수 있다”며 “더 재미있는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대를 해달라”라고 밝혔다. 
‘스마일킹’은 ‘개그콘서트’와 동시간대 방영되고 있다. 박승대는 “제가 우겨서 편성을 했다”며 “남들이 안된다고 할 때, 되게 하는 걸 좋아한다. 현재 1등인 ‘미운 우리 새끼’를 이기고 싶다. ‘미운 우리 새끼’가 우리 때문에 긴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편성 전략을 전했다.
심형래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한계가 있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심형래는 “예전에 ‘변방의 북소리’를 하면서 크게 세트를 짓고 많은 준비를 해서 다양한 장면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사정상 뻔한 장면을 보여 줄 수밖에 없다. 아이디어와 노력을 통해 극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남겼다.
개그맨 심형래, 김대범이 리허설을 선보이고 있다. /dreamer@osen.co.kr
김대범과 황현희 역시 시대의 흐름과 상관 없이 재미있는 콘텐츠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황현희는 “웃음이라는 단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시대의 흐름이나 개그의 재미를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스마일 킹’은 극장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날 것 같은 생생한 라이브 코미디와 방송에서만 볼 수 있는 잘 짜인 콩트 코미디를 버무린, 쇼 코미디와 방송 코미디를 결합한 공개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영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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